한국과 프랑스 정상 만찬에 윤재호 감독을 비롯해 국내 문화 스포츠계 인사들이 참가했다.

1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주최로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에서 한국 프랑스 정상 만찬이 열렸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당초 만찬은 1시간 30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3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측 사정으로 인해 오후 8시로 예정된 만찬은 30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이날 헤드테이블에는 김정숙 여사-마크롱 대통령-문재인 대통령-마크롱 여사 순으로 앉아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 그리고 고위인사들을 헤드테이블로 불러 문재인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만찬에 초대된 참석자들의 면면 역시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프랑스 작가로 꼽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패트릭 보두앙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 등 고령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자리를 빛냈다.
 

한국인 아버지를 둔 델핀 오 하원의원 및 세드릭 오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형제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다. 한국 이름은 ‘김종숙’으로 입양인인 플뤠르 팰러랭 전 문화부 장관도 자리에 함께했다.

문화계 인사로는 프랑스 저명 화가 이우환, 프랑스 투어 공연 중인 무용가 안은미가 참석했다. 2-12년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레지던시를 수여하고, 칸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마담B’, 단편 ‘히치하이커’를 선보인 바 있는 윤재호 감독도 초대를 받았다.
 

(사진=윤재호 감독 제공)

 

윤재호 감독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나영의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영화 ‘뷰티풀 데이즈’이 개막작으로 초청되며 주목받았다.

아울러 프랑스 거주 한국인 최초로 미슐랭 가이드 별 1개를 획득한 이영훈 셰프, 프랑스를 방문 중이던 광주 대광여고 여학생 8명, 한국에서 판소리를 배우고 있는 유학생 로르 마포 씨 등이 참석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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