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 검증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응을 보였다.

지난 16일 이 지사는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부선이 주장한 신체의 큰 점에 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앞서 오전 이재명 지사는 직접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김부선이 주장한 신체의 큰 점에 대해 "몸에 빨간 점 하나밖에 없다"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라고 강조하며 "우리 집은 어머니 덕에 피부가 매우 깨끗하다. 그래서 점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오후 4시 앞서 예고한 대로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 기자단 소속 기자 3명,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 각각 1명과 함께 검사실에 들어갔다.

이재명 지사의 신체검증은 아주대병원 웰빙센터 1진찰실에서 약 7분간 진행됐다.

신체검증이 끝난 뒤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여배우 김부선씨와 작가 공지영씨) 녹취록에서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라며 "동그란 점이나 레이저 흔적, 수술 봉합, 절제 흔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결과가 나오자 공지영 작가와 김부선의 변호인인 강용석 변호사는 각각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 작가는 트위터(SNS)를 통해 '셀프검증이 법적 효력이 없는 쇼라는 건 변호사 출신 이재명이 누구보다 잘 안다', '증거능력? 하나도 없다! 이건 치밀하게 계산된 잔머리임'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들을 공유하며 우회적으로 이재명 지사를 비판했다.

강 변호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의사들의 도움을 받아서 점이 없다고 셀프 생쇼를 하셨다. 그렇게 혼자서 셀프로 하셔도 검찰이나 경찰에서 그걸 과연 증거로 인정해줄까"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