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이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러 극장가를 찾는다. 7명의 배우, 7대의 휴대폰이 선사하는 긴장감과 웃음이 극장을 꽉 채워 가을 비수기 극장가의 흥행 다크호스가 될 준비를 마쳤다.

  

오늘(16일)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영화는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독특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이날 현장엔 연출을 맡은 이재규 감독을 비롯, 주연배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속깊은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마이크를 든 유해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펼쳐지는 웃음이 있는데 마냥 웃음만 쫓는 이야기는 아니인 것 같다. 쉼표와 물음표, 느낌표가 적절히 있는 작품인 것 같다"며 영화의 매력포인트를 자랑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애드리브가 많았는데 미리 준비도 했지만 연기를 받아준 윤경호와 순간적인 호흡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진웅은 "'독전' '공작'이 모두 흥행했다.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하지만 스코어보다 영화를 완성해 관객을 만날 수 있다는 게 더 크게 다가온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영화는 특히 결이 달라 관객에게 소개하는 의미가 다른 것 같다. 이 작품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공감을 많이 했다. 이런 내 마음이 관객에게도 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03년 MBC 드라마 '다모'를 통해 이재규 감독과 인연을 맺었던 이서진은 13년 만에 '완벽한 타인'으로 그와 다시 만났다. "오랜만에 영화를 촬영했다. 이재규 감독과 인연이 있어 이번 만남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나의 부족함도 채워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능글맞은 캐릭터는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능글맞지 못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조진웅은 "이제 진실을 말할 때도 된 것 같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염정아는 ‘완벽한 타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책이 너무 재밌었다. 굉장히 기발하다고 생각했다. 좋은 배우들과 연기를 했을 때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컸다. 수현이라는 캐릭터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대부분의 전업주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장 평범한 여자를 연기한다고 생각하고 주안점을 뒀다. 또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신경쓰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재규 감독은 2016년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지’를 리메이크한 것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캐릭터도 원작과 다른 캐릭터를 만들려고 애를 썼다"며 "나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해봤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막상 닥치면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등이 출연, '역린'의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는 '완벽한 타인'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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