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보다 때 이른 추위에 벌써부터 유통업계는 겨울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온라인쇼핑몰 에서는 절기상 한로인 지난 8일 이후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겨울상품 매출이 급등했다. 

특히 대표적인 겨울 간식인 호빵의 경우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 간 매출액이 전주 동기(10/1-10/4) 대비 6배 이상(536%) 증가했다.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호떡 매출도 29% 늘었다.

 

난방용품들도 대부분 신장세를 보였다. 사무실과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전기방석의 매출이 146% 늘었고, 같은 이유로 미니히터와 벽걸이형 온풍기도 각각 137%와 93%씩 증가했다.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라디에이터는 60%, 전기컨벡터는 56%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여성 패딩점퍼(251%)와 패딩조끼(105%)를 비롯해 패딩부츠(45%)도 모두 신장세를 보였고, 남성들도 겨울 의류 구매에 나서며 남성 패딩점퍼는 43%, 패딩조끼는 74% 각각 신장했다. 이 외에도 담요 매출이 112% 늘었고, 찬 바람을 막고 보온성을 높이는 바람막이 비닐이 42%, 카페트가 59%, 극세사 이불이 29% 각각 매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마켓 마케팅실 임정환실장은 "10월 중순부터 한자리 수 기온을 보이는 등 이른 시기에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용 상품 판매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며 "호빵과 호떡 등 겨울 인기 간식을 비롯해 난방용품, 의류 등 품목의 구별 없이 대부분의 겨울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관련 용품 기획전을 예년보다 약 2주 가량 빨리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CU(씨유)는 작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유병재와 콜라보한 'CU 유병재 핫팩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동절기 상품 강화에 나섰다.

'CU 유병재 핫팩 시리즈'에는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입나 핫팩 사지' 등 유병재가 직접 쓴 위트 있는 문구와 추위에 떨고 있는 유병재 특유의 코믹한 표정들이 디자인 됐다.

18일에는 캐릭터 비즈니스와 F&B프랜차이즈를 운영중인 '스위트몬스터'와 콜라보한 방한용품(마스크, 장갑, 귀마개)도 선보인다.

'스위트몬스터 방한용품'은 기모 성인 마스크(4,000원), 기모 아동마스크(4,000원), 스마트폰 장갑(8,800원), 방한 귀마개(4,800원) 4종으로 운영되며, 각 패키지마다 스위트몬스터의 인기 캐릭터 블루몬, 레몬, 오렌지몬 등을 디자인하여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 했다. 

BGF리테일 오진석 생활용품팀장은 "올해 첫 서리가 작년보다 19일 정도 빠르게 나타나면서 CU(씨유)도 예년보다 빠르게 동절기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며, "상품 고유의 기능뿐만 아니라 CU(씨유)만의 차별점을 담은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따뜻함과 재미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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