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 소비자 사이에서 등 오직 나만의 취향을 저격해 남들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은 욕구를 자극하는 ‘Only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자신의 취향이나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새롭고 독특한 문화를 나만의 문화로 소유하고자 하는 성향이 소비 패턴으로까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소비 패턴과 더불어 최근 주류업계에서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술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배상면주가 ‘심(心)술’
 

‘심(心)술’은 쌀을 기반으로 포도와 블루베리로 빚은 술로 깊은 향과 새콤달콤한 맛, 고운 핑크빛 빛깔이 매력인 제품이다. 알코올 도수에 따라 ‘심술7’과 ‘심술12’로 나뉘며, 알코올 도수 7도의 ‘심술7’은 톡톡 튀는 스파클링의 상쾌함과 과실의 달콤함을, 알코올 도수 12도의 ‘심술12’는 스위트와인과 같은 자연의 풍부한 단맛을 음미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임에도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맛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었던 이 제품은 올해부터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심술 난 당나귀가 그려진 독특한 라벨도 눈길을 잡는다.

주류업계에서는 맥주와 소주로 양분화된 주류시장에서 약주인 ‘심(心)술’의 약진은 의미하는 바가 있다는 반응이다. 점차 새로운 경험을 원하고 이를 소유하고자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러한 소비 심리를 잘 활용한다면, 맥주나 소주가 아닌 약주 등 다른 제품 카테고리도 시장 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것.

 

♦︎ 장수주식회사 ‘인생막걸리’
 

'장수막걸리'로 잘 알려진 서울장수주식회사가 22년 만에 생막걸리 신제품인 '인생막걸리'를 출시했다. 전통적인 생막걸리에 현대적 주류 트렌드를 접목해 막걸리 소비층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섯 번의 담금 과정과 저온 발효 공법을 통해 막걸리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를 살리고 발효가 진행되며 생성되는 풍부하고 다양한 맛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막걸리 선호층인 4050세대에게는 밀막걸리 특유의 구수함을, 2030세대에게는 진하고 달콤한 맛을 강조해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 입맛과 취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디자인도 대중의 선호도에 맞춰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멀티 패키지를 선보인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의 신비로움을 표현해주는 스테인드글라스를 모티브로 발효가 진행되며 맛이 변화되는 막걸리의 특성을 표현했으며, 개별 디자인에 따라 '인생' 키워드를 강조한 차별화된 메시지가 삽입되었다.

사진=각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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