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38년 만에 처음으로 우루과이에서 승리를 거뒀다.

12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으 평가전에서 36년 ‘무승’의 기록을 깼다.

이날 후반 황의조의 선제골, 곧이어 터진 정우영의 결승골로 우리 대표팀은 우루과이의 골망을 완전히 뒤흔들었다.

지금까지 우루과이와의 총 7차례 A매치에서 우리나라는 1무 6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여덟 번째 대결 만에 첫 승리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벤투호로서도 지난달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경기의 연장선으로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게 됐다.

우리 대표팀 엔트리는 지난달 칠레전에서 골키퍼를 제외하고는 10명의 선수가 그대로 기용됐다.

우루과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와의 8강전에 나섰던 선발 라인업을 거의 그대로 내세웠다. 다만 수아레즈와 히메네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한이 불발됐다.

FIFA 랭킹 5위의 우루과이를 상대로 얻은 대표팀의 ‘반전’ 경기력은 축구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전반 볼 점유율은 74대 26으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황의조는 지난 2015년 10월 13일 자메이카전 이후 3년 만에 A매치에서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정우영은 석현준의 헤딩을 왼발로 받아 골로 연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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