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지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2013~2017년 감사를 통해 사립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들 유치원들은 부적절한 곳에 교비를 활용해왔다. 원장의 사치품 구매, 노래방·숙박업소 비용은 물론이고 성인용품점 물품 구매까지 그 유형이 다양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리 유치원에 대한 처벌과 감시를 요청하는 글들이 속출했다.

"비리 유치원 처벌 강화"라는 제목의 글을 쓴 한 청원인은 "세 아이를 둔 엄마다. 비리 유치원 기사를 보고 너무 화가 난다"며 "한달에 원비며 수행성 경비며 영어 교육비며 들어가는 돈 아이들 위해 쓰지 않고 자기 사리사욕 채우기 바쁜 원장들, 유기농 유기농 하면서 그렇게 잘 먹이는 것처럼 하더니 급식비 운영 부적합 판정이나 받고"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이어 "유치원에 지원하는 금액 줄이고 비리로 벌어들인 금액 전액 토해내고 그 원장들은 자격 박탈해야 된다고 본다. 뿌리를 뽑지 않으면 다시 자라기 마련이다"며 "다달이 들어가는 금액 우리 아이들을 위해 쓰지 않았으니 그 또한 부모들에게 보상 해줘야 한다. 정말 밉고 맡길 유치원이 없는 현실에 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유치원 뿐 아니라 어린이집도 철저하게 조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쓴 청원인도 있었다. 그는 "유치원 뿐 아니라 어린이집도 이번에 확실히 조사해 달라. 대한민국의 소망이자 희망인 아이들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 밖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교사가 원장, 원을 평가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주세요", "전국 유치원 회계부정과 비리를 발본색원하여 주세요", "비리 유치원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합니다" 등의 글들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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