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로 인한 ‘역풍’을 맞았다.

11일 손혜원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앞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질의를 두고 논란이 불거진데 대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날 ‘왜곡’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손혜원 의원은 “나는 골목을 걸어 나왔고 고무다라이는 그저 벽에 기대어 있었을 뿐인데 마치 내가 고무다라이를 들고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처음 사진을 본 나도 ‘내가 언제 저걸 들고 있었지?’하며 깜짝 놀랄 정도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며 “내가 거기 있었기에 누구도 원망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1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의원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선동열 감독에게 질의했다.

선동열 감독은 이 자리에서 특정 선수에 대한 특혜와 청탁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손혜원 의원은 “사과하시든지 사퇴하시든지”라며 의혹을 해소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국정감사가 끝난 후 손혜원 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며 논란이 불거졌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에 손동열 감독에게 사과하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