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용산구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왕진진(전준주)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내이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왕진진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내의 배신과 기망은 내 정신으로는 해석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토로했다. 더불어 “아내와 모든 오해를 풀려고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현혹돼 철저히 나를 피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0일 왕진진은 낸시랭과 부부싸움 중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해 특수손괴죄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왕진진의 주장에 따르면 이후 낸시랭과 화해를 했지만 현재까지 일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왕진진은 “아내는 나를 철저히 배신하고 기망한 이들과 손잡고 하나뿐인 남편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라고 성토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왕진진이 낸시랭이 아트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투자를 종용하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진진은 투자를 권유한 S씨에게 소가 낸시랭 명의의 부동산을 담보로 4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매달 600만원의 이자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S씨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금전적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는 게 왕진진의 주자이다.

왕진진은 낸시랭에게 전할 마지막 말이라며 취재진에게 “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나라는 사람으로 인해 더 이상 힘들지 않길 바래”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S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왕진진은 이에 대해서도 “S씨의 주장이 사실과 전혀 맞지 않은 사기라는 것을 파악하고 투자된 돈을 반환시키기 위해 서둘러 진화에 나섰으나, 투자받은 이들 쪽에서는 내가 관여돼 있는 것을 싫어했다”고 전했다.

낸시랭과의 불화 원인에 대해서는 “(투자를 받은 쪽에서) 작당과 모략, 이간질 방식으로 낸시랭을 꼬드겨 나를 철저하게 따돌리고 은밀하게 비밀리에 일을 진행해야 하며 남편이 개입되면 될 일도 안 된다고 낸시랭을 세뇌시켰다”라고 전했다.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퇴원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진 왕진진은 “살아있다는 자체가 수치스럽다”며 억울한 심경을 내비쳤다.

두 사람이 현재 별거 중인 가운데 왕진진은 낸시랭이 이미 이혼 절차 진행을 위해 법률대리인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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