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일부 배우 등이 KBS 출연 섭외 자제 권고 결정됐다.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KBS는 지난달 28일 이윤택 전 연희단 패거리 예술감독에 대해 방송출연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윤택 전 감독은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 받았다.

아울러 ‘미투’ 운동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출연섭외 자제 권고를 결정했다. 이는 성폭력 혐의에 대한 규제 강화로 해석된다.

지난달 18일에는 배우 반민정에 대한 강제추행치상 혐의 등으로 기소돼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배우 조덕제에 대해 방송출연정지를 결정했다.
 

이미 곽도원, 오달수, 최일화, 남궁연, 김생민, 김흥국에 대해서는 지난 4월 출연섭외 자제 권고 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더라도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이들에 대한 규제를 위해서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수 준케이 역시 같은 날 방송출연정지가 결정됐다. 반면 음주운전 관련 물의로 출연규제를 받은 개그맨 이창명은 지난 3월 대법원의 무죄 확정에 따라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