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에게 17살, 미성년이던 당시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8일 SBS funE가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A씨와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와 처음 연락이 닿은 건 지난 6월이다.
 

당시 A씨는 TV에서 조재현을 볼 때마다 괴로웠다며 “피해자들 인터뷰를 보고나니, 다시 그날의 악몽이 떠오르는 것 같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재현에게 당한 피해를 기사화하는 대신 법적으로 다투고자 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A씨는 7월 조재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 측 변호사들은 당초 합의 여지를 열어두고 조재현에게 5000만원을 청구했으나, 이후 “나의 고통과 피해를 상징하는 소송”이라며 청구 취지를 변경했다.

조재현 측은 답변서를 통해 “그즈음 A씨와 만난 적이 없다”라고 했다. 또 공소시효를 들어 A씨의 청구에 대해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시효 만료가 있다는데,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는 그런 시효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잊혀지기는커녕 괴롭고 더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또 조재현과의 첫 만남이 만 17살이던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며 “연예인 매니저를 한다는 아는 오빠가 ‘친한 연예인이 조재현’이라고 자랑하면서 얼굴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연예인을 본다는 마음에 고교 친구들과 함께 별 의심없이 만남의 장소로 갔다. 곧이어 근처 노래 주점으로 데려갔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자신들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고도 술자리를 가졌다며 “친구가 나간 뒤 또 다른 친구 한 명이 따라서 나갔다. 영문을 모른 채 앉아있는데 그때부터 조재현이 내 옆자리에서 집중적으로 술을 먹이기 시작했다”라고 상황을 밝혔다.

이어 “갑작스럽게 너무 많은 술을 마셔서 몸을 가눌 수 없었다. 쇼파에 거의 기대어 쓰러져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조재현이 ‘여기 이렇게 있지 말고 위층에 가서 눈을 붙이고 술 좀 깨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술에 취해서 경황도 없는 데다 큰 의심 자체를 못 했다. 그리고 호텔 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조재현으로부터 이를 묵살 당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후 수치스러워서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A씨는 조재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제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길 바란다”라며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한 여성에 대해서 조재현 씨가 불륜관계였다고 하는 걸 봤다. 그럼 미성년자였던 나에 대해서 대체 뭐라고 주장하겠는가. 나도 당신과 불륜 관계였었나?”라고 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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