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을 자극하는 최고의 음악영화 2편이 연이어 관객의 고막을 행복하게 자극한다. 진심을 담은 연기와 공감을 전하는 스토리가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기에 충분하다. 올 가을, 스크린 속 음악향연에 빠져보자.

 

◆ A Star is Born

 

‘스타 이즈 본’은 노래에 놀라운 재능을 가졌으나 외모에는 자신이 없던 무명가수 엘리가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톱스타 잭슨을 만나 내면의 열정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뮤직 로맨스 영화다.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감독과 각본, 주연을 맡아 깜짝 놀랄 만한 가창을 선보이고,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첫 주연을 맡아 진심 어린 연기와 열창을 보여준다.

영화에는 총 11곡의 노래가 등장하는데 모두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가 촬영 시 직접 라이브로 불렀다. 두 사람이 작사에 참여했는데 특히 영화 속 노래들은 바로 그 순간 주인공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희망, 꿈과 연관된 가사로 이뤄졌다. 선율에 담긴 감정이 관객이자 리스너들에게 진실하게 전해져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더욱이 고감도 사운드의 돌비 애트모스로 개봉해 실제 공연장에 있는 듯한 체험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스타 이즈 본’은 다른 음악영화들이 청중 관점으로 화면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무대 위에 선 뮤지션의 1인칭 시점으로 공연장 안쪽에서 촬영돼 청중을 바라보기 때문에 관객들은 영화 속 주인공의 기분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영화 속 숱한 공연 장면은 콘서트 실황으로 모든 티켓 수익금은 가가의 ‘본 디스 웨이’ 재단에 기부됐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와 토론토 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전 세대를 관통하는 마스터피스” 극찬과 더불어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95%를 기록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주연상, 주제가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10월9일 개봉.

 

◆ Bohemian Rhapsody

 

레이디 가가는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는 유니크했고 그저 가수가 아닌 환상적인 퍼포머이자 연극인, 자신을 끊임없이 변화시킨 천재였다”며 자신의 음악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밝힌 바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서정과 파격, 실험을 오가는 음악으로 세계를 지배했고, ‘영국의 두 번째 여왕’으로 불렸던 전설적인 영국 록밴드 퀸을 120분에 걸쳐 조명한 '진짜 이야기'다.

 

 

지구촌을 열광시킨 ‘We Will Rock You’ ‘Bohemian Rhapsody’ 등 불멸의 히트곡이 탄생하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소름 끼치는 리얼리티로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We Are The Champion’ ‘Don’t Stop Me Now’ ‘Love Of My Life’ ‘Somebody To Love’ 등 20곡 이상의 퀸 대표곡을 담은 것은 물론, 독보적인 퀸의 퍼포먼스와 강렬한 무대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독특한 비성과 제스처의 프레디 머큐리를 맡은 배우 레미 맬렉은 외모부터 성격, 보디랭귀지에 이르기까지 놀라운 싱크로율로 경이로움을 안겨준다.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는 자신을 연기한 귈림 리에 대해 “거울을 보는 줄 알았다”고 놀란 바 있다. 존 디콘 역의 조셉 마젤로는 존만의 특별한 퍼포먼스 스타일을 완벽히 잡아내는가 하면, 금발의 꽃미남 드러머 로저 테일러를 맡은 벤 하디의 연기도 주인공에 완전히 흡수됐다는 평가다. 10월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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