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올 가을 극장가엔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작품들이 개봉 라인업에 다수 포함됐다. 액션, 드라마, SF 등 다양한 장르들이 포진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판타지 무비의 귀환들이 눈에 띈다.

  

‣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최근 ‘소확행’ ‘워라밸’을 추구하면서 ‘행복’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감독 마크 포스터)가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는 어른이 된 로빈(이완 맥그리거)에게 유년 시절의 베스트 프렌즈 곰돌이 푸와 친구들이 다시 찾아오면서 펼쳐지는 놀랍고도 따스한 감성충전 어드벤처를 담는다. 말하는 봉제인형 푸의 새 모험은 이번에도 행복이 가득하다.

“때로는 네가 그들에게 가야해” “넌 네가 믿는 것보다 더 용감해”라는 말로 유년 시절의 로빈뿐 아니라 관객들도 위로해 온 곰돌이 푸는 이제 아이들이 아닌 어른 관객을 위로한다. 더 이상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을 제일 좋아했던 소년이 아니라 행복을 위해서는 끝없이 일을 해야 한다고 믿는 어른이 된 로빈. 그를 위로하기 위해 인간세상으로 건너온 푸와 친구들은 과연 또 어떤 모험으로 관객들을 행복에 빠뜨릴까. 마크 포스터 감독의 말처럼 이 작품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 이야기”다. 러닝타임 1시간44분. 전체 관람가.

  

‣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해리포터’ ‘나니아 연대기’ 등 작품에서 알 수 있다시피 마법세계를 향한 상상력은 언제나 우리를 흥분되게 한다. 그 명작들의 뒤를 이어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감독 일라이 로스)가 한국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는 행동파 마법사 조나단(잭 블랙)과 그의 이웃이자 엘리트 마법사 플로렌스(케이트 블란쳇)가 조나단의 조카 루이스(오웬 바카로)와 함께 모든 것이 살아 움직이는 집에서 세상의 운명이 걸린 마법시계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공개된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메인 예고편은 영화의 멋을 제대로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조나단이 손에 화려한 불꽃을 만들어 내는 등 강력한 마법을 구사하는 데 이어, 조카 루이스도 조금씩 마법을 배워가며 성장해나가 절로 ‘아빠미소’를 짓게 한다. 여기에 언제나 믿고 보는 잭 블랙과 케이트 블란쳇이 마법사로 분해 유쾌하고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마법 소재의 새 영화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닝타임 1시간45분. 전체 관람가. 31일 개봉.

  

‣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

전 세계 32개국, 4억2000만 명의 독자를 사로잡은 최고의 베스트셀러 ‘구스범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감독 아리 산델)이 11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16년 초 한국 극장가를 찾아와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했던 ‘구스범스’의 후속으로 책 속에 갇혀있던 몬스터들이 다시 깨어나, 할로윈 습격을 벌이기 시작하는 내용을 그린다.

‘구스범스’는 책 속의 동물들이 깨어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판타지 마니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바, 이번 작품에서도 시리즈의 레전드 캐릭터 공포 인형 ‘슬래피’와 ‘늑대인간’, ‘설인’을 비롯해 새롭게 등장하는 할로윈 몬스터들까지 기상천외한 캐릭터와 다채로운 볼거리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 등장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젤리곰’의 모습도 웃음과 공포를 동시에 전한다. 과연 주인공들은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금 괴물을 봉인할 수 있을까. 11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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