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가 뽑힐 정도로 강력한 초강력 태풍이 일본 열도를 덮쳤다.

30일 제24호 태풍 짜미가 일본을 강타했다. 당초 초강력 태풍으로 예고된 짜미는 항구의 등대마저 통째로 뽑아버리며 그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가고시마현 아마미 나제항에 자리하던 높이 11m의 강화 플라스틱 등대가 사라졌다.

등대가 위치해 있던 자리에는 현재 콘크리트로 만든 지반 부분만 남아있는 상태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태풍이 동반한 강풍과 강한 파도에 등대가 뽑힌 것으로 추정하고 이를 찾고 있다.

현재 태풍 짜미는 고치현 아시즈리미사키 남쪽 60km 부근에 위치해 있다. 짜미는 세력을 유지하며 시속 45km 속도로 북동쪽으로 향하고 있다.

주택의 기와가 무너지거나, 비닐하우스 기둥이 뽑히는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오전 시간 태풍으로 인해 40명이던 부상자는 낮 사이 11명이 늘어 총 5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태풍이 지나간 남부 오키나와현에서는 바람에 경트럭이 넘어져 차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이 부성을 당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