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참사(?)였다. 첫 소개팅에서 실패한 배우 이필모의 노래방 데이트 후일담에 동료들은 이구동성 “연애고자네”를 외쳤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TV CHOSUN 연애 리얼리티 ‘연애의 맛’ 출연자인 싱글스타 이필모(45)가 방송 2회 만에 결국 첫 소개팅에 실패하는 충격적인 결과에 마주했다.

 

사진= TV조선 '연애의 맛' 제공

절박한 솔로탈출 의지로 첫 데이트에 나선 이필모는 모델 이엘린을 만나기 전 허세 가득한 면모를 내비치다가 막상 이엘린이 등장하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마지막 장면에서는 첫 데이트부터 노래방을 가자고 말하는 이필모의 모습이 담겨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23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되는 ‘연애의 맛’ 2회에서 이필모는 어마어마한 회식용 크기의 노래방으로 이엘린을 이끌었다. 김도향의 ‘시간’을 선곡한 그는 테이블에 걸터앉는 허세 스킬을 발산하며 노래를 시작했고, 심지어 노래가 고조되자 이엘린의 맞은편 의자로 이동해 이엘린을 마주보며 핏대를 세운 채 열창했다. MC 최화정은 끝내 눈을 감고 시청을 포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회식용 노래방’ ‘핏대 라이브’ ‘허세 스킬’은 대부분의 여자가 싫어하는 항목이다. 첫 데이트에 나선 남자라면 금기시해야 할 것들을 이필모는 한꺼번에 쏟아낸 셈이다.

더욱이 데이트 종료 후 이엘린을 데려다 주던 이필모는 헤어지기 전 우물쭈물하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로 왠지 모를 서먹한 느낌을 자아내는 이필모와 이엘린의 모습에 스튜디오 MC와 패널들은 “어딘가 싸함이 느껴진다”고 알 수 없는 불안감을 토로했다. 급기야 두 사람이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받지 않은 채 헤어지는 놀라운 상황이 펼쳐지면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첫 만남 실패 이후 동료 배우들과의 술자리에서 이필모가 첫 데이트가 잘 안됐음을 고백하며 후일담을 털어놓는 순간, 동료들은 “최악이다. 연애고자네”라고 성토했다. 하지만 이내 침울해 하는 이필모에게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라는 위로와 더불어 적극적인 연애코칭에 나섰다. 과연 노총각 이필모가 오명을 벗고 연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