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증가와 혼자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혼술', '홈술'이 하나의 문화이자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혼술족의 최애 술은 역시 맥주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한 캔씩 마시는 맥주는 최고의 휴식을 선사한다.

문제는 맥주와 함께 마실 안주. 맥주와 가장 어울리는 궁합으로 '쏘.맥' 조합을 추천한다. '쏘.맥'은 '쏘시지(소시지)'와 맥주라는 뜻의 신조어다.

 

식사와 안주 사이 든든한 소시지

사진=미국육류수출협회

탱글탱글한 식감과 육즙이 살아있는 소시지는 조리도 간편해 혼술족, 혼밥족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식품 중 하나다. 진한 고기맛은 물론 든든한 포만감으로 식사를 겸한 안주로 활용할 수 있다.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살짝 물에 데쳐서 먹으면 된다. 

'쏘.맥'을 위해 수제맥주와 함께 추천하는 미국산 프리미엄 소시지 브랜드로는 쟌슨빌(Johnsonville)과 오스카마이어(Oscar Mayer) 소시지가 있다. 쟌슨빌 소시지는 '육즙이 팡팡 터지는 소시지'로 이미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이며, 오스카마이어는 도축된 지 일주일 내에 제품을 생산·유통해 부드러운 육질은 물론 풍미가 탁월하기로 유명하다. 두 브랜드 모두 고소한 맛이 일품인 미국산 돼지고기를 오랜 노하우로 훈연해 고기 자체의 맛과 소시지 특유의 훈연향을 살려내어 수제맥주와 궁합이 좋다.

 

# 대강 페일에일 - 쟌슨빌 스모크 브랏

사진=왼쪽 더부스, 쟌슨빌

페일에일과 소시지의 조합은 환상이다. 맥주의 맛이 육즙과 부드럽게 조화하며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대통령의 건배주로도 유명세를 떨친 '대강 페일에일'은 한국의 손꼽히는 수제맥주로 오렌지, 감귤, 청포도를 연상시키는 홉의 향기가 기분 좋게 후각을 자극한다. 가볍고 고소한 몰트의 맛과 쌉싸름한 끝 맛도 깔끔하다.

여기엔 쟌슨빌의 '스모크 브랏'이 어울린다. 쟌슨빌 소시지는 얼리지 않은 고소한 맛이 일품인 미국산 돼지고기를 생으로 사용, 통으로 썰어 생생한 육즙과 탱글탱글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소시지로 국내에서도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시지다. 1945년부터 이어온 정통 훈연 과정을 통해 풍미는 살리면서 기름기는 줄였다. 은근한 불향을 입혀 고기 자체의 맛을 살린 쟌슨빌 소시지는 통째로 구워 한 입 베어 물면 육즙이 돌면서 입안에서 진한 풍미가 느껴져 '대강 페일에일'과 환상적인 밸런스를 이룬다.

 

# 긍정신 레드에일 - 오스카마이어 스모크

사진=왼쪽 더부스, 오른쪽 오스카마이어

레드에일은 몰트향에 더해 약간의 캐러멜 풍미가 감돌아 기름지고 향이 강한 음식에 어울리는 맥주다. 오렌지 류의 상큼한 향과 곡물의 고소하고 단 맛, 이어지는 홉의 밸런스가 좋다. 이런 맥주에는 돼지고기 제품과 찰떡궁합이다.

오스카마이어의 '스모크'는 130여 년 역사와 전통의 장인정신을 지켜온 브랜드 제품으로, 품질 기준을 통과한 미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돼지고기 본연의 맛이 생생하게 살아있음은 물론 고기 함량이 높아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이다. 특허 받은 공정으로 육즙을 잡아 수제 소시지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수제 맥주와 잘 어울린다. 오스카마이어 스모크 소시지는 살코기와 지방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맥주를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맥주에 빠져들게 만든다.

 

# 국민 IPA - 쟌슨빌 갈릭 브랏

사진=왼쪽 더부스, 오른쪽 쟌슨빌

국민IPA는 부드러운 기포에서 느껴지는 바디감과 기분 좋은 쌉싸래함을 가지고 있다. 입에 머금을 때부터 넘길 때까지 느껴지는 쌉싸름한 맛은 이를 두드러지게 하는 짭잘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 진한 갈릭 향이 어우러진 쟌슨빌 갈릭 브랏과 조화가 좋다. 국민IPA만의 알싸한 허브 풍미로 '쏘맥'의 밸런스를 완성시켜준다. 신선함과 두터운 바디감은 갈릭 소시지 맛의 스펙트럼을 크게 확장시켜주는 매력을 뽐낸다.

 

# 흥맥주 - 오스카마이어 프랑크

사진=왼쪽 더부스, 오른쪽 오스카마이어

오스카마이어 프랑크 소시지의 헤비한 훈연향과 균형을 맞추는 리치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흑맥주 페어링도 있다. 흥맥주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달달하고 부드러운 풍미, 흑설탕류의 달큰한 향과 라이트한 바디감, 약간의 산미를 가지고 있어 풍미를 살려준다. 담백한 맛과 탱탱한 식감이 좋은 오스카마이어 프랑크는 따뜻한 물에 담가 육즙을 고루 퍼지게 익혀내면 흥맥주와 완벽한 합을 만들어낸다.

 

맥주의 풍미를 더할 간편하면서도 색다른 육류 안주

소시지 외에도 맥주와 함께 하면 그 풍미가 더 깊어지는 간단 육류 안주들로는 살라미, 베이컨 등이 있다. 살라미나 베이컨 역시 소시지와 같이 절이고 훈연하는 가공·숙성법을 거쳐 감칠맛과 풍미가 진하고, 적당히 기름진 맛이 좋아 맥주의 청량감과 매우 잘 어울린다. 살라미의 경우 치즈나 과일에 곁들이면 풍미가 한층 더 살아나며,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요리와도 궁합이 좋다. 베이컨은 특유의 훈연 향이 깊어 그대로 구워서 먹어도 좋고, 파스타나 샐러드에 첨가해서 먹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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