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올가을 극장가를 찾는다. 데칼코마니 로드무비 '춘천, 춘천'부터 날카롭고 충격적인 시선을 던지는 '죄 많은 소녀', 인간의 외로움을 담은 '밤치기'가 그 주인공이다.

 

'죄 많은 소녀' (9월 13일 개봉)

지난 13일에 개봉한 '죄 많은 소녀'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영화의 주연인 전여빈은 작품을 통해 올해의 배우상을 받으며 '괴물 신예'로 떠올랐다.

영화는 친구의 죽음에 가해자로 몰린 소녀 영희(전여빈 분)가 스스로 학교를 떠났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하반기 개봉한 다양성 영화 중 최초로 1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춘천, 춘천' (9월 26일 개봉)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 '춘천, 춘천'은 3년만에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춘천, 춘천'은 가을의 춘천으로 향하는 여정을 청년과 중년, 영상과 이야기, 시간과 공간을 포개어 담은 데칼코마니 로드무비다.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춘천, 춘천'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전형적인 드라마적 구성을 탈피해, 춘천이라는 공간과 주인공들이 점유한 시간을 조용히 관조하는 스타일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춘천, 춘천'은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뿐만 아니라,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과 뉴디렉터스 뉴필름즈 2017을 통해 뉴욕현대미술관에 초청 상영되는 등 작품성을 널리 인정 받았다.

 

'밤치기' (2018년 하반기 개봉)

또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감독상(정가영)과 올해의 배우상(박종환)을 수상한 '밤치기'가 올 하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밤치기'는 '가영'(정가영)이 시나리오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난 '진혁'(박종환)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가는 솔직한 모습을 담은 이야기로 전작 '비치온더비치'에서 호평을 받은 정가영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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