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잠들지 않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공항을 찾은 국내외 여객들이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번 한가위 특별 행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올해에는 특히 공항이 위치한 인천지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인천시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직접 참여하는 예술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인천무형문화재 제4호 대금정악 보유자 진철호

22일 토요일에는 인천무형문화재 제4호 대금정악 보유자 진철호 선생의 ‘대금정악’ 공연을 선보인다. 대금정악은 궁정이나 관아 또는 각 지방의 풍류방에서 음악을 즐기고 감상하기 위해 연주되던 음악으로 전통악기인 대금, 소금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관악기로 구성되어 활기차고 웅장한 분위기의 소리를 낸다. 대금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애절함과 슬픔이 돋보이는 곡인 다향, 소금 연주를 바탕으로 클래식과 팝의 요소를 흥미롭게 조화한 아리랑 변주곡 등을 연주한다.

 

인천무형문화재 제17호 완초장 한명자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인천무형문화재 제17호 완초장 한명자 선생과 함께 전통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완초장은 흔히 ‘왕골’로 알려져 있는 ‘완초’라는 풀을 재료로 하여 돗자리, 방석, 합 등 여러 가지 생활 용품을 만드는 장인으로, 아름다움과 실용성이 결합된 완초공예는 강화도 등 인천지역에서 역사가 오래된 생활문화유산이다. 체험프로그램 참여 시 꽃문양 또는 빗살 문양의 목걸이를 만들 수 있어 특별한 기념품이 될 전망이다. 완초공예 작품전시도 같이 진행되어 완초로 만들어진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인천무형문화재 제20호 휘모리잡가 예능보유자 김국진

​23일 일요일에는 인천무형문화재 제20호 휘모리잡가 예능보유자 김국진 선생의 ‘휘모리잡가’ 공연이 진행된다. 휘모리잡가는 빠른 속도로 사설을 촘촘하게 엮는 창법의 노래로 리듬이 빠르고 소리가 경쾌하여 전문소리꾼의 신명 나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휘모리잡가의 대표적인 노래인 비단타령, 방아타령, 아리랑 등의 노래를 선보인다.

같은 날 전통음악과 더불어 인천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 기능 보유자인 최소연 선생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차(茶)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규방다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우리나라 전통 차 문화를 복원 및 계승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차(茶) 문화와 생활예절을 복원·정립한 것이다. 체험 내용으로는 다관을 잡는 법, 찻잔을 들어 손님에게 전달하는 법, 상보 접는 법 등의 우리 조상의 차 문화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 기능 보유자 최소연

​또한 제1터미널 면세지역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는 22~23일 송편 등 명절음식 나눔, 민속놀이 체험과 같은 풍성한 행사가 마련돼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리는 365일 상설공연도 추석연휴 내내 이어지는데 명절의 흥을 돋우는 퓨전국악 공연팀 시아와 투블라썸 공연이 펼쳐진다. 9월22~23일은 오전 10시30분/11시30분, 이외 매일 오후 3시30분/4시30분/5시30분 개최.

모든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인천공항을 찾는 누구나 관람 또는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컬처포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진=인천공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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