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연이 미투 피해자들을 옹호한 발언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미투’(me too) 운동으로 재판에 넘겨진 문화예술계 유명인사들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진서연 인스타그램)

이윤택 전 감독은 연희단거리패의 창단자이자 실질적 운영자로 극단 운영에 대한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점 등을 이용해 2010년 7월∼2016년 12월 여성 배우 5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결심 공판 최후 변론에서도 이윤택 전 감독은 연기지도일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검찰은 “극단 내에서 왕처럼 군림하면서 수십 차례 여배우들을 성추행했음에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라며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런 가운데 배우 진서연이 지난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투 피해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올린 글이 다시 회자됐다.

진서연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 16년 전 피해자가 겪은 글이 올라와 있다. 참조하길”이라며 “이윤택. 길에서 만나면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오. 형언할 수 없는 분노와 슬픔이 차오른다. 제2의 이윤택도 예외는 아닐 터”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후 자신이 미투 피해자로 오인하는 등의 문제가 빚어지자 진서연은 “어려움에 처한 예술가들을 응원하고자 쓴 글이 한순간 성폭행 피해자로 오해받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는 것처럼 쓰인다”라며 “피해자들에게 힘을, 가해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려고 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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