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일부 버스 노선에 대한 파업이 시작됐다.

20일 수원지역 버스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수원여객이 사측과 임금협상을 타결하며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연합뉴스, 해당 사건과 관련없음)

수원여객 노조는 19일 자정가까이 이어진 최종 조정회의를 통해 사측과 임금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노조는 시급 15%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5% 인상을 제안해 큰 의견차를 나타냈다.

그러나 결국 시급 12% 인상안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간 견해차로 경기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중지’ 결정을 받은 용남고속 역시 사측과 추가 임금협상에 돌입했다.

앞서 용남고속은 18일에도 최종 조정회의에 들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용남고속 노조는 첫차가 운행하는 20일 오전 4시 전까지는 교섭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끝내 결렬되며 파업에 돌입했다.

수원여객과 용남고속 노조는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이다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지난 14일 동시 총파업을 예고했었다.

두 노조는 서울과 부산 등 1일 2교대 근무를 적용하는 지역이 한 달 22일을 만근일로 삼고 있는 것과 비교. 사측이 요구하는 만근일 24일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의 91% 수준인 시급으로 장시간 저임금 노동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수원시 전체 인가 버스 142개 노선·1천324대 중 두 업체의 버스는 66개 노선·788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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