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가 앞서 얼굴 상처 등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남자친구 A씨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17일 구하라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이 일어났던 지난 13일 밤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구하라는 현장에 있었던 후배 B씨와 함께 디스패치에 응했다.

(사진=채널A)

당일 사건에 앞서 구하라는 매니저, 그리고 연예 관계자와 함께 식사한다는 사실을 남자친구 A씨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에 A씨는 구하라가 자신을 속였다며 화가난 상태였다.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인 12일에는 구하라가 오해를 풀기 위해 A씨를 찾아갔지만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만 한 채 냉전이 지속됐다. 구하라는 매니저, 관계자와 식사를 알리지 않은 것이 A씨의 의심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날 자정을 넘긴 13일 이른 새벽, A씨가 구하라의 집을 찾아왔다. 현재 구하라는 후배 B씨와 한 집에 살고 있는 상태였다.

B씨는 이날 구하라와 한 방에서 자고 있었고 새벽에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A씨가 “넌 이 와중에 잠이 오냐”며 먼저 구하라를 발로 찼다고 말했다. 구하라는 A씨를 데리고 방밖으로 나갔고 말다툼을 벌였다.

구하라는 이 과정에서 A씨가 자신을 먼저 밀쳤고, 대응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가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휘두르고 공기청정기를 던졌다고 말했다.

이에 구하라 본인 역시 A씨를 할퀴었고 몸에 멍이 들 정도로 심하게 싸웠다고 설명했다. B씨 역시 A씨가 나가는 소리에 구하라의 방으로 가보니 화이트 보드가 떨어지고 문이 깨져 있었다고 전했다. 구하라의 팔과 다리 역시 붓고 까져 있었다고 했다.

구하라는 A씨가 집을 나서며 본인을 협박했다며 “‘너 X 되봐라.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고 했다”라며 “자신은 잃을 게 없다면서 ‘디스패치’에 제보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말했다. 사태를 막고 싶었던 구하라는 A씨, 그리고 자신과 함께 식사한 화보 관계자를 만나 해명하려고 했으나 이를 거부 당했다고 주장하며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A씨는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구하라에게 맞은 상처라서 얼굴에 난 손톱 자국을 공개한 바 있다. A씨는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다며 “구하라가 상해를 입었다면 이는 말리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일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의 진실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며 경찰 조사에서 진실 여부가 가려질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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