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이 이하나에게 베일에 싸였던 과거사를 고백했다.

15일 OCN ‘보이스2’에선 도강우(이진욱)가 강권주(이하나)에게 자신의 과거사를 털어놨다. 이날 강권주는 도강우가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 도강우를 찾아가 진실을 물었다.

 

사진=OCN '보이스2' 방송 캡처

도강우는 강권주가 기사에서 봤던 자신의 과거사는 모두 사실이라며 일본에서 택시운전사로 일하던 아버지가 동네 여자아이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난 그날 일이 기억이 나지 않아. 아버지가 집에 놀러온 6살 난 여자아이를 죽이고 시신을 훼손되었다는 거. 내가 살인을 도왔다는 언론 기사들. 두 달 만에 아버진 사형을 당했고 우리 가족은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어”라고 털어놨다.

이어 “형은 한국인 혐오자들에게 살해당했고, 길거리를 다니다 무차별 구타를 당하곤 했던 어머닌 나를 데리고 도망치듯 한국으로 왔어. 살인마의 자식임이 두려웠던 나는 경찰직을 선택하게 됐어. 내가 어떤 놈인지 알기 위해”라고 털어놨다.

과거 트라우마 탓에 세상 사람들과 원활한 소통이 힘들어 외톨이로 지내던 그에게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 바로 동료 나형준이었다. 도강우는 누군가가 자신의 과거를 이용해 나형준을 죽였다고 분노했다. 더불어 잠시 동안 의식이 혼미해지고 기억이 나질 않는 '블랙아웃' 증상이 심해졌다고 부연했다.

이에 강권주는 “솔직하게 다 말해줘서 고맙다. 도 팀장님은 이제 혼자가 아니다. 우리 팀이 있다”고 위로와 동시에 용기를 줬다.

하지만 과거 사건 당일, 동네 여자아이가 도강우의 집으러 놀러온 날, 숨바꼭질을 하던 중 여자아이가 몸을 어딘가에 숨길 때 아버지는 전지가위를 든 채 정원의 나무를 정리하고 있었고, 어머니는 빨래를 널고 있던 상황에서 어린 강우가 여자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집 뒤편으로 찾으러 갔다가 피 묻은 운동화를 발견했다. 정황상 아버지가 살인범이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상황이었기에 아버지가 실제 잔혹한 살인범인지, 누명을 쓴 것인지 의혹이 솟구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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