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 소녀의 두근두근 첫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영화 ‘에브리데이’(감독 마이클 수지)가 한효주 주연의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종열·2015) 틴 버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작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봤다.

 

#1. 베스트셀러 소설 vs 소셜광고 ‘원작’

 

‘에브리데이’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등극, 아마존 사이트 ‘이달의 책’에 선정된 작가 데이비드 리바이선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칸 국제광고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도시바와 인텔의 2012년 합작품 ‘The Beauty Inside’(연출 드레이크 도리머스)를 바탕으로 했다.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쇼셜필름 광고로 각 에피소드는 4분에서 9분씩 총 40분 정도의 영상으로 이뤄져 있다. 이 영상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SNS를 통해 전 세계의 수많은 온라인 유저가 광고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2. 매일 모습이 바뀐다는 독특한 설정

 

‘에브리데이’는 24시간이 지나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는 A가 주인공이다. 16년 동안 매일 다른 사람으로 하루 동안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 그려지며 성별, 인종, 외모, 배경에 상관없이 10대 후반의 나이로 매일 깨어난다. 그런 그가 생애 처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뀌는 가구디자이너 우진이 남자, 여자, 아이, 심지어 노인 등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두 영화 모두 모습이 변하는 것은 맞지만 A는 24시간이라는 시간 제약을 받고, A라는 존재가 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 항상 똑같은 나이로 살아간다. 우진은 자고 나면 얼굴이 변해 이틀 동안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얼굴이 변하지 않고, 우진이라는 사람 자체의 몸에서 얼굴과 나이가 변한다. 이처럼 모습이 바뀐다는 설정은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차이점을 보여준다.

 

 

#3. 하나의 역할을 위한 눈호강 ‘초호화 캐스팅’

‘에브리데이’에서는 A라는 특별한 존재를 표현하기 위해 할리우드의 핫 라이징 스타들이 총출동해 사랑스러운 소녀 리아넌과의 상큼한 로맨스를 보여준다. A 역에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저스티스 스미스가 저스틴, ‘그것’ 오웬 티그가 알렉산더, ‘스파이더맨: 홈커밍’ 제이콥 배덜런이 제임스, ‘우리의 20세기’ 루카스 제이드 주먼이 나단을 맡아 15인 1역의 ‘영벤저스’ 탄생을 알렸다.

 

 

‘뷰티 인사이드’의 경우 남녀노소 심지어 외국인으로까지 변하는 우진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유연석, 박서준, 이범수, 이진욱, 이동욱, 이현우, 서강준, 배성우, 김주혁, 김상호, 김희원, 박신혜, 천우희, 고아성 등 국내를 대표하는 배우들은 물론 일본 여배우 우에노 주리 등 21명의 유명 배우와 100여 명의 연기자가 참여하며 극중 설정을 재연했다.

 

#4. 심쿵주의보! 매력적인 여주인공 로맨스 케미

다양한 배우들과의 로맨스 케미를 선보이는 여주인공의 매력적인 연기도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에브리데이’에서 매일 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는 A와의 로맨스를 위해 매번 다른 배우와의 케미를 보여준 배우 앵거리 라이스의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연기가 시선을 붙잡고, ‘뷰티 인사이드’의 경우도 수많은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춘 한효주도 세심하고 분위기 있는 가구편집매장 숍마스터 이수를 군더더기 없이 연기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온라인과 SNS에 화제를 모으며 올 가을 가장 신선하고 상큼한 영화로 떠오른 ‘에브리데이’는 오는 10월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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