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와 4년간 성추행 혐의를 두고 법정공방을 벌여온 배우가 반민정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상고심에서 조덕제가 강제 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받았다.

(사진=YTN 뉴스)

이 가운데 사건의 피해자로 그간 언론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던 반민정이 재판 후 카메라 앞에 섰다. 반민정은 자리에서 소송기간 중 괴로웠던 심경을 호소하며 “성폭력 피해자임에도 구설에 올랐다는 이유로 굳이 섭외하지 않아도 될 연기자로 분류돼 연기를 지속하기도 어려웠고 강의 역시 끊겼으며 사람들도 떠나갔다.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반민정은 조덕제가 언론을 이용해 대중들이 자신에 대한 편견을 갖게 만들었다며 “그러나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 조덕제가 저에 대해 언론, 인터넷, SNS에 언급한 내용들은 모두 명백히 거짓이고 허위”라고 강조했다.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반민정에 대한 관심이 가열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반민정이 2001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데뷔했다는 점, 한예종 연극영화과 출신의 배우라는 점들이 자연스레 노출된 것.

나아가 반민정의 부친이 과거 드라마 ‘광개토대왕’, ‘구미호’에 출연한 바 있는 반석진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필요 이상의 피해자 신상 공개로 2차 가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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