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에 대하여’로 선연한 충격을 안겨줬던 린 램지 감독의 신작 ‘너는 여기에 없었다’가 다음달 국내 관객과 조우한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21세기판 택시 드라이버'라 격찬받으며 남우주연상, 각본상을 휩쓴 ‘너는 여기에 없었다’가 대체불가 연기파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는 미국의 배우 겸 작가 조나단 에임스가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끔찍했던 유년기와 전쟁 트라우마에 갇혀 늘 자살을 꿈꾸는 청부업자 조(호아킨 피닉스)가 유력 정치인의 딸 니나(예카테리나 삼소노프)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납치사건에 연루된 거물들에게 쫓기며 펼쳐지는 스릴러다.

장편 데뷔작 ‘쥐잡이’ 그리고 ‘케빈에 대하여’까지 칸 영화제가 주목하고 연이어 찬사를 보내온 린 램지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으로 일찌감치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케빈에 대하여’ ‘너는 여기에 없었다’로 칸 영화제 각본상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는 린 램지 감독은 주로 불안정하고 연약한 주체가 세상을 보는 시선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한 심리 묘사와 예술적 감각으로 묘파해온 인물이다.

‘글래디에이터’ ‘마스터’ ‘그녀’ 등 ‘천의 얼굴’이라 불리며 심도 있는 연기로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고 있는 호아킨 피닉스는 흉폭하고도 연약한 이중적인 청부업자 묘사로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얻어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헝클어진 머리와 수염, 다부진 체격까지 스타일 변신도 호기심 자극 요인이다.

여기에 ‘브릿팝 제왕’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가 음악감독을 맡아 시적인 영상에 혼란스러운 소음과 비트를 섞은 스릴 넘치는 템포를 더한 인상적인 음악을 완성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10월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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