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극한의 한파가 예상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은 야외보다는 쇼핑몰, 백화점, 마트 등 방한이 보장된 도심 중심의 인도어 라이프에 몰린다. 따라서 겨울 도시 본연의 색을 담은 ‘어반 컬러’가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매년 트렌드 컬러를 발표하는 팬톤 컬러도 2018 FW 클래식 컬러 팔레트 중 하나로 미스트와 네이비 컬러를 연상시키는 토푸 컬러와 사르가소 시 컬러를 선정한 바 있다.

 

네파의 2018 F/W시즌 화보의 전지현/사진=네파 제공

지금까지 네온 컬러, 트로피컬 컬러 등 강렬하고 눈부신 비비드한 컬러들로 옷장을 채웠다면 재점검할 시기다. 자연과 도시, 데일리 라이프를 반영한 어반 컬러는 편안하고 감성적이며 세련된 느낌을 준다. 또한 차분한 느낌으로 신비하고 우아한 매력을 강조해 준다. 강렬한 컬러가 자칫 피부 톤을 오히려 탁하게 보일 수 있다면, 어반 컬러는 얼굴과 부드럽게 연결돼 분위기 있는 ‘감성 내추럴룩’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것도 장점이다.

네파는 최근 F/W시즌을 맞아 전속모델 전지현과 장기용을 앞세운 화보를 공개했다. 파티에 가는 듯한 하늘하늘한 원피스와 시크함이 돋보이는 셔츠 룩을 트렌디한 롱패딩과 함께 소화한 전지현과 뉴요커의 도시일상을 담은 장기용의 룩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컬러다. 프리미엄 벤치다운 ‘프리미아’와 방한 필수템 롱패딩 ‘사이폰’을 다양한 컬러로 출시했고, 그 중에서도 은은하고 세련된 미스트와 시크한 감성의 네이비 컬러를 주력으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디자인의 프리미엄 롱패딩을 강조할 계획이다.

 

수지와 소지섭/사진=K2, 노스페이스 제공

K2는 전속모델 수지가 참여한 가을겨울 시즌 화보를 통해 롱패딩과 새로운 타입의 숏패딩을 활용한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역시 어반 컬러를 연상 시키는 컬러가 눈에 띈다. 수지가 착용한 것은 아이보리를 연상시키는 컬러의 패딩이다. 특히 은은한 그레이톤의 롱패딩엔 화사한 핑크빛 퍼가 가미되어 얼굴을 더욱 환하게 잡아준다.

노스페이스 화보에서도 소지섭은 그레이톤의 롱패딩을 착용했다. 노스페이스는 제품의 경량화, 동물 복지를 고려한 착한 패션,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복고, 롱다운 대세를 올 가을겨울 시즌 트렌드 키워드로 내세우며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구성된 롱다운 제품을 출시했다.

블랙야크는 배우 이승기가 그레이톤의 롱패딩을 걸친 모습을, 배우 서강준은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 함께한 화보 비하인드 컷을 통해 네이비·베이지 등 어반 컬러와 절제된 디자인의 아웃도어 룩을 공개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