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미투가 교육현장의 충격적인 민낯을 드러내며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A여고 공론화 제보정리’라는 SNS 페이지를 중심으로 스쿨미투에 대한 폭로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KBS)

스스로를 스쿨미투 피해자라고 밝힌 한 학생은 교사 A씨가 “둔산동을 지나다니다 보면 여자들을 성폭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발언한 것도 모자라 “행동을 실천하지 않으니 자신은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에는 광주의 한 고교 교사들이 여고생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상습적으로 일삼아 왔다며 학교 교장에서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고생들이 180여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역시 10여명에 달했다.

교장이 신고를 받고 학생들을 상대로 자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피해를 입은 다수의 피해자가 나오자 결국 교육청에 해당 사실을 보고하게 됐다.

서울 광진구의 한 공립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곳곳에 성희롱과 성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포스트잇을 붙이는 스쿨미투 폭로가 등장했다.

이 학교의 교사 A씨는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며 여러 학생을 상대로 한 발언을 했다. 뿐만 아니라 “여자는 아테네처럼 강하고 헤라처럼 질투 많은 것은 별로고 아프로디테처럼 예쁘고 쭉쭉빵빵해야 한다”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

해당 학교 학생들은 평소에도 A씨가 성적인 욕설을 쓰는 것은 물론,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온다며 바지교복 착용을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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