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파이널이다. 오늘(31일)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Mnet '프로듀스48'이 12주 동안의 대장정 그 막을 내린다. 이 끝은 글로벌 아이돌 그룹의 탄생이라는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진다. 한국 아이돌 연습생과 일본 AKB48, HKT48, NMB48, NGT48의 멤버들 중 96명은 한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최종 12인 안에 들어 데뷔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기회가 간절했던 만큼 결과는 잔인했다. 지난 방송을 통해 남은 사람은 단 20명. 그리고 오늘 여기서 8명이 더 탈락한다.

 

 

'프로듀스101' 시즌1, 시즌2와 달리 '프로듀스48'은 유난히 순위 변동이 심했다. '절대적인 안정권'은 없었고, 지난 주 탈락 위기가 이번 주 1위 후보가 되기도 했다. 국민 프로듀서들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파이널 생방송에 앞서 '프로듀스48'이 최후 20인의 지난 여정과 현재를 짚어 본다.

 

미야와키 사쿠라 - 막강 팬덤, 센터 될까

 

 

2018년 AKB48 총선거 3위에 이어 '내꺼야' 센터를 맡으며 '프로듀스48' 방송 시작 전부터 화제를 독차지했다. 기세를 몰아 첫 주 순위에선 1등을 가져갔다. 가장 최근 순위인 11주차 순위도 1등이었다. 팬덤의 크기를 말하는 '국프의 정원' 5단계를 돌파한 유일한 참가자이기까지 하니, 모두가 입을 모아 '사쿠라가 유력한 센터 후보'라고 말하는 것도 당연하겠다.

미야와키 사쿠라의 지난 12주는 다사다난했다. 그는 실력 부족에 대한 지적 등으로 눈물을 많이 보였다. 그룹 배틀 평가에서는 센터 교체를 겪어 국프들을 안타깝게 했다. 데뷔는 이미 기정 사실로 여겨지는 미야와키 사쿠라가 과연 1위를 지킬 수 있을까. 혹은 '센터는 3위'라는 징크스에 따라 3위가 될까. 아니면,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 순위를 받을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언제나 최선을 다한 미야와키 사쿠라에게 팬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

 

이채연, 이가은, 장원영,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권은비 - 안정적 데뷔조, 이대로 쭉?

 

 

이 여섯 명의 연습생들은 다른 연습생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데뷔조인 12등 이내의 순위를 지켜 왔다. 이채연은 1주차와 7주차, 야부키 나코와 혼다 히토미는 초반 1~3주차, 권은비는 1주차를 제외하면 모두 12등 안에 들었다. 이가은은 여태껏 받은 순위 중 가장 낮은 순위가 8등이었다.

이들의 특징은 평균 이상의 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채연은 발군의 춤 실력은 물론 메인보컬로서도 무대에 설 수 있는 목소리까지 가졌다. 이가은은 애프터스쿨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만큼 노련하다. 장원영에게는 어린 나이에도 센터로서 팀을 빛내는 재능이 있고 야부키 나코는 청아한 목소리와 가창력으로 단숨에 자신을 화제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혼다 히토미는 일본 연습생 중에서 보기 드물게 춤 실력이 좋아 다른 연습생들에게 안무를 가르쳐 주기도 했다. 권은비는 춤과 노래 모두 우수한 실력파다. 안정적인 실력이 안정적인 등수를 가져 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채연은 최근 7주차와 9주차에 17등과 12등이라는 아슬아슬한 순위를 겪다가 11주차에 갑자기 3등으로 올라 이번 주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가은은 본인 마저도 하락세를 의식하고 있다. 장원영 역시 TOP 4를 지키다가 8등과 7등으로 떨어졌다. 야부키 나코도 최상위권은 아니며 혼다 히토미와 권은비는 데뷔조의 경계에 있는 11등, 12등이다. 이대로 간다면 데뷔, 그러나 한 발짝만 멀어져도 탈락이다.

 

사진=Mnet '프로듀스48' 제공

 

②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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