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러면서 동시에 올해 발롱도르의 유력한 후보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드리치는 31일 모나코 그리말디에서 열린 UE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호명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본선 출전팀 지도자 80명, 언론인 55명의 투표 결과에서 31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7 발롱도르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의 223점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모드리치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진의 빠질 수 없는 핵심 멤버다. 골을 많이 넣는 호날두에 다소 가려졌지만, 그의 번뜩이는 패스와 넓은 시야가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할 수 있던 힘 중 하나였다.

특히 모드리치는 올해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세계 축구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모드리치는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부터 결승전을 모두 뛰어, 32개 출전국 선수들 중 가장 많은 694분을 소화했다.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성적이 다소 적어보이지만 필요할 때마다 터진 골과 어시스트, 경기의 전반을 조율하는 실력으로 상대를 요리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2대 4로 패하며 비록 정상 목전에서 좌절했지만 월드컵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한 모드리치는 이제 발롱도르까지 거론된다. 발롱도르는 축구계 유력지 프랑스풋볼에서 1959년부터 수여된 올해의 선수상이다. 축구선수 개인의 최고 타이틀로 여겨진다.

과연 모드리치가 10년 간 이어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에 양분된 발롱도르 2파전을 깨뜨릴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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