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뻔한 예능에서 벗어나 감정노동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는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분야별 국내 대표 기업들의 A부터 Z까지 모두 보여주는 직장 밀착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출연진들이 직접 해당 기업을 방문, 조직문화를 체험하고 직장인들과 소통을 나눈다. 이 과정에서 유쾌한 웃음과 진솔한 공감이 발생한다.

 

 

30일 방송된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S통신사 편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S통신사의 다양한 면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감정노동이 가장 센 직업으로 불리는 텔레마케터들의 이야기는 특별했다.

이날 김영철과 조우종은 S통신사의 고객센터를 방문했다, 직접 고객들과 응대하는 업무를 수행 중인 텔레마케터들과 만났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텔레마케터들의 책상을 채우고 있는 가족 및 연예인 사진. 그들은 그렇게 스스로, 서로를 다독이며 감정노동을 견뎌내고 있는 것이다.

 

 

이후 김영철, 조우종은 직접 텔레마케터의 업무를 배워보기로 했다. 갑자기 쏟아지는 반말, 폭언, 욕설, 성희롱적 발언에 이르기까지 이를 직접 들은 두 사람은 당혹스러워했다. 텔레마케터들이 감당하고 있는 고충이 이토록 컸던 것. 실제 텔레마케터는 감정노동이 가장 센 직업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텔레마케터들은 직접 겪었던 보람 있는 일화를 공개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수고하셨습니다” 한 마디에 얼마나 울컥하고, 힘을 얻는지도 언급했다. 이는 몰랐던 혹은 그냥 지나쳤던 한 마디가 큰 의미가 될 수 있음을 느끼고 되짚게 만들었다. 이를 위해 어떻게 행동을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도 보여줬다. 단순히 웃고 즐기는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만의 의미가 다시금 강렬하게 와 닿았다는 반응이다.

2000만 직장인, 70만 취업준비생의 공감을 일으키고 있는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사진=MBC '구내식당'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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