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율이 선악이 공존하는 연쇄살인마의 소름 끼치는 이중생활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웰메이드 드라마 완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25일 방송된 OCN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5회에서는 방제수(권율)가 다음 살인 타깃으로 골든타임팀 팀장 강권주(이하나)를 설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OCN '보이스2' 방송 캡처

방제수는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와 어머니를 위해 음식을 만든 것은 물론 어머니 곁에 앉아 다정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줬다. 이런 방제수의 모습은 바른생활 청년 자체였다. 그러나 종범으로부터 진서율(김우석)의 손가락을 다치게 하는데 성공했다는 문자를 받자 ‘잔혹한 살인마’ 방제수로 돌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작업실인 지하창고로 내려갔다.

권율은 찰나의 순간임에도 성실한 청년의 모습부터 잔혹한 살인마의 모습까지 선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서늘한 눈빛과 낮은 목소리로 촘촘하게 그려냈다.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쌓은 연기 내공을 십분 발휘한 권율의 연기는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방제수는 자신의 뒤를 쫓으며 눈엣가시 같은 풍산시 골든타임팀 수장인 강권주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강권주가 해결한 사건들의 수사 자료와 관련 기사부터 살펴보던 방제수는 지난 부림동 사건 자료를 확인했고 피해자의 사건 해결 당시 증언이 담긴 글을 읽고 강권주가 남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절대 청력의 소유자임을 알아챘다. 그리고 “강권주의 귀가 갖고 싶어졌다”는 말로 다음 살인타깃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인간의 분노와 증오를 조정해 자신의 살인계획을 실행해줄 종범으로 만든 후 체계적인 방법으로 살인을 지시하는 ‘죽음의 보이스’ 방제수와 절대 청력을 바탕으로 생명을 ‘살리는 보이스’ 강권주가 서로 대립하며 극을 이끌 것이 예상돼 시청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권율이 역대급 살인마 방제수 역으로 분해 화제몰이 중인 ‘보이스2’는 토, 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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