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 페이스북 글에 대해 경찰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양측 간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5일 “이 지사 사진이 저장된 노트북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형사가 말했다”는 김씨의 페이스북 댓글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페이스북 댓글로 ‘2010년에 맡긴 (사진이 저장된)노트북은 현재 싱가포르에 있대요. 형사가 말했어요’라고 기재한 부분을 기사화한 언론이 있다"라며 "이와 관련 경찰은 노트북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 노트북 소재는 확인 중이다"고 전했다.

경찰은 그간 김부선의 주장이 일방적이라고 보고 무대응으로 일관했으나 이번 댓글의 경우 사건과 관련성이 높아 혼란을 막고자 입장을 냈다고 설명했다.

김부선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눈물로 낳은 내 딸 미소 출국 전 형사(를) 만나 진술했대요. 형사가 말했어요. 내 딸다워요"란 글을 올렸다. 지난 21일 워킹홀리데이 차 해외로 출국한 딸인 배우 이미소가 ‘여배우 스캔들’ 의혹 관련해 형사를 만나 진술했다는 주장이다. 김부선은 스스로 댓글을 달아 "미소가 어떤 기자에게 이재명 사진 삭제하지 않았고 2010년에 맡긴 노트북은 현재 싱가포르에 있대요. 형사가 말했어요"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 22일 오후 2시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으로 조사를 위해 출석했으나 30분 만에 진술을 거부하고 나와 준비된 입장문을 통해 "이 지사의 거짓말을 밝힐 결정적 증거를 경찰에 제출했다. 변호사를 선임해 다시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미소는 지난 6월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머니와 이재명 지사의 관계를 대학교 졸업공연 당시 처음 알게 됐다”며 이후 "졸업 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와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됐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다 폐기해버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