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휴가 시즌 파라솔 아래에 느긋하게 누워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는 우리네 행복을 깨트리는 방해꾼, ‘업무 관련 연락’은 늘 짜증을 유발한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지난 2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4명 중 3명은 휴가 중 업무 관련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지에서 온전히 재충전에 집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트립닷컴이 전 세계에서 와이파이가 잘 터지지 않는 숙소가 많은 해외 여행지를 소개한다.

 

남미 여행의 중심지 ‘칠레’, 와이파이 없는 숙소 비중 17%

트립닷컴이 지난 7월 자사에서 검색되는 전 세계 120만여개 숙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숙소 중 와이파이 서비스가 없는 숙소 비중이 가장 컸던 국가는 남미 여행의 중심지 ‘칠레’였다. 트립닷컴에서 검색되는 칠레 숙소 중 17%가 와이파이를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지 않았다.

‘론리플래닛 2018년 최고의 여행지(Lonely Planet Best in Travel 2018)’ 1위로도 선정된 칠레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아직 낯선 국가다. 최근 오지 여행이 급부상하면서 칠레를 포함 남미 여행에 대한 우리나라 여행객의 관심도 함께 늘고 있다. 칠레는 화산, 온천, 안데스산맥 등 인류의 손길이 아직 닿지 않는 순수한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많다.

문명의 발달이 다소 더딘 면이 있지만, 오히려 이런 불편이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지에서의 경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제 활동의 중심지인 ‘산티아고’ 외에도 빙하가 녹은 물이 데워져 만들어진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푸콘’ 등 도시마다 각기 다른 색채와 매력을 자랑하는 칠레에서 느긋하게 휴가를 즐겨보자.

 

오지 여행의 성지 ‘몽골’, 와이파이 없는 숙소 비중 12%

오지 여행의 성지 중 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는 몽골 또한 와이파이가 없는 숙소가 많은 여행지 중 하나다. 몽골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숙소는 몽골 전체 숙소의 약 12%를 차지했다.

TV 예능 방송 배경지로 종종 등장하는 몽골은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멀고도 가까운 여행지였다. 하지만 비행시간이 편도 기준 4시간 정도로 멀지 않고, 초원과 사막 등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다양한 레저 활동과 휴양을 즐길 수 있어 여행객들의 ‘버킷리스트’로 급부상했다.

몽골 전통 주거형태인 ‘게르’ 체험, 레저 활동 등이 초원과 사막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디지털 문명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진정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이번 휴가에는 몽골의 초원 한가운데서 쏟아지는 별을 보며 잠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휴양지 스테디셀러 ‘태국’, 와이파이 없는 숙소 비중 6%

최근 한 달 살기 여행지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태국 또한 와이파이가 없는 숙소가 종종 있는 여행지다. 트립닷컴에서 검색되는 숙소의 6%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한 휴양부터 각종 해양 스포츠, 관광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태국은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 중 하나다. 하지만 관광지로서의 명성과는 달리 아직 문명의 발달이 덜 된 곳들이 있어 디지털 기기와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이 가능하다. 관광지로 잘 알려진 방콕, 푸켓 외에도 치앙마이, 후아힌 등 근교 떠오르는 도시에서 다채롭고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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