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작'이 개봉 12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지난 8일 개봉일에만 33만 명의 관객을 동원, 동시기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공작'은 개봉 4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 8일 만에 300만 관객을 모은 바 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작'은 개봉 12일째인 19일에는 누적 관객수 400만1227명을 동원햇다.

'공작'의 400만 돌파는 남북 소재 흥행 영화 '강철비'(18일), '공조'(13일)보다 빠르고, '베를린'과 실화 소재 흥행 영화 '1987'과 같은 속도다.

영화는 액션 없이도 시종일관 긴장감을 선사하는 스토리부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윤종빈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공작'은 400만 돌파를 기념하여 배우들과 감독의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인증샷은 황정민, 조진웅, 주지훈, 윤종빈 감독이 '400만/ 감/ 사/ 하/ 오'라는 북한말 버전의 감사 인사가 담긴 플랜카드를 든 모습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