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열혈 시청자 사이에서 ‘덕후들의 일주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가 하반기 드라마 중 처음으로 전국, 수도권 모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한 가운데 SBS 공식 인스타그램에 ‘덕후들의 일주일’이라는 게시물이 게재돼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공개된 게시물은 극중 우서리(신혜선)의 옛 반려견 팽이자 현재는 공우진(양세종)이 기르고 있는 애견 덕구를 주인공으로, 요일 흐름에 따른 덕구의 표정 변화를 담아내 눈길을 끈다. 빼어난 표정 연기로 방송 초반부터 화제의 중심에 선 덕구는 ‘서른이지만’이 방송되는 월요일에는 한껏 신이 난 표정. 그러나 화요일 밤부터는 급격히 시무룩해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심지어 본 방송을 못 본지 4일이나 지난 토요일의 표정은 비통해보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우울도 잠시 일요일에는 ‘서른이지만’ 방송을 하루 앞둔 기쁨을 격렬한 꼬리 스윙으로 표현하고 있어 배꼽을 잡게 만든다. 동시에 견공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고 디테일한 덕구의 표정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킨다.

네티즌은 “일요일 딱 내 모습 개흥분” “완전 공감! 팽 너무 귀엽자나” “다음주는 화요일 밖에 안 해서 슬픔. 덕구야 보고 싶어” 등 뜨거운 반응을 드러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여자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남자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이야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 관계로 20일 결방하며, 21일 오후 10시30분에 17~18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