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풍류를 좋아하는 멋쟁이 '막내 꽃할배' 김용건이 그동안 감췄던 속마음을 눈물과 함께 털어놔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셨다.

 

 

17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서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김용건, 이서진의 여행 마지막 날이 그려졌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김용건은 9일에 걸친 동유럽 여행기간 중 늘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그간의 모습과 달리 이날만큼은 눈물까지 내비치며 속내를 털어놨다.

제작진은 여정을 마무리지으며 “청춘으로 돌아간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가” 질문을 했고 이순재 박근형은 각각의 이유와 함께 “30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답했다. 신구는 “돌아갈 수 없지 않으니 지금을 즐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김용건은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해 듣는 이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질문을 듣자마자 눈시울을 붉힌 김용건은 “어릴 때 형제가 많아서 힘들었다. 6.25로 가족이 몰락하기도 했고. 젖을 제대로 먹든 분유를 먹든 이유식을 먹든 혜택을 받지 못했다. 내 세대, 후대에도 그런 어려운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나. 다시 태어난다면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톱스타 하정우의 아버지이자 나이가 들었어도 왠만한 청춘보다 더 젊게 사는 그가 토로한 '남들처럼 평범한 유년기를 보내지 못했단' 고백에 꽃할배들과 짐꾼 이서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도 먹먹해졌다.

사진=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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