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침을 맞다 심정지에 빠져 결국 사망에 이른 고 박순영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7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연출 김종일, 정철원) 417회에는 교사 고 박순영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과 만난 고 박순영씨의 오빠는 “담당의 하고 이야기를 해보니 ‘심정지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희생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교사였던 박순영씨는 이날 수업이 끝난 후 인근에 있던 한의원을 방문해 봉침을 맞은 후 심정지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1시간 12분 사이에 생겨난 일.

오빠는 “숨만 쉬어라 숨만, 네가 뇌를 다쳐서 장애를 안고 살아가더라도 숨만 쉬었으면 다시 눈 뜨고 눈만 좀 마주쳤으면 좋겠다(했어요)”라고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제 동생 같은 경우는 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 교사예요”라며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일상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당시 박순영씨가 심정지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최초 신고 내용은) 침 맞고 의식 떨어짐이었고요. 도착했을 때 선생님 두 분 계셨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가슴 압박을 하고 계셨습니다. 호흡하고 맥박 없었고 동공도 다 풀려 있었습니다. 심정지 상황이었고 기도 확보, 심폐소생술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부검결과 (벌 독으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나왔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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