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으면 10분, 길면 60분.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면접에서 첫인상은 취업의 당락을 결정짓는 주요한 단계다. 실상 면접까지 갔다면 지원자들의 이력서는 다 고만고만해진다. 이 중에서 회사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사람을 찾고, 또 서면이 아닌 면대면을 통해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듣는 자리다.
 

(사진=잡코리아)

물론 객관적인 시선에서 입사지원자를 봐야겠지만 오늘 당장 처음 본 지원자들 중 단연 단정하고 신뢰가는 사람에게 더 높은 점수가 갈 수밖에 없다. 취업 준비의 시작 잡코리아가 직장인 993명을 대상으로 ‘면접 프리패스상 연예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직장인들 중 67.3%는 면접 합격을 부르는 ‘면접 프리패스상’이 있다고 생각했다. 프리패스상의 조건(복수응답)으로는 ▲인상 등 분위기(71.6%), ▲표정(밝고 자신감 있는 표정 등)(55.1%), ▲단정한 용모(35.9%), ▲화법/목소리(18.3%) 등 지원자의 외형을 통해 성격·성향 등을 짐작해 볼만한 요소들이 꼽혔다.

인상이라는 건 받아들이는 상대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지만 어느 정도 공통분모가 있을 터. 직장인들은 프리패스상 연예인으로 배우 박보검, 박보영을 지목했다.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밀크남 박보검은 호감 가는 인상과 예의 바른 이미지를 바탕으로 27.0%의 응답률을 얻어 1위에 선정됐다. 앞서 ‘효리네민박’을 통해 보여준 성실하고 반듯한 청년의 이미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됐다. 2위에는 다재다능한 가수 겸 배우 이승기(24.4%), 3위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유연석(21.2%)이 꼽혔다.

여성 연예인 중 면접 프리패스상 1위로 꼽힌 건 박보영이었다. 항상 웃는 인상, 예의 바른 이미지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30.7%의 응답률로 1위에 선정됐다. 국민 여동생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스타덤에 오른 박보영은 이후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러블리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사진=싱글리스트DB)

2위와 3위에는 배우 김태리(29.5%)와 박신혜(23.6%)가 이름을 올렸다. 김태리를 선택한 직장인들은 전문성과 신뢰감 가는 이미지를 선택 이유로 꼽았다. 박신혜의 경우 성실하고 문제해결 능력이 탁월할 것 같은 이미지가 선택 이유였다.

선정된 연예인들은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 만에 드라마 ‘남자친구’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컴백을 예고했다. 박보영 역시 영화 ‘너의 결혼식’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다, 드라마 ‘어비스(가제)’ 출연을 확정하며 1년만의 안방복귀를 선언했다. 특히 남녀 각각 1위를 차지한 두 사람은 연예계의 대표적인 멍뭉미 스타로 사랑받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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