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퀸’ 손예진이 또 한번 극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올해 상반기 안방극장 최고 화제작이었던 멜로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연하남과의 사랑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는 귀엽고 씩씩한 진아 역으로 인기를 누렸던 그가 하반기 극장가 화제작인 범죄오락영화 ‘협상’에선 침착함, 냉철함, 카리스마와 열정을 갖춘 협상가 하채윤으로 완벽 변신한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연기인생 첫 경찰 역할이자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사건을 해결해내는 최고의 협상가 캐릭터에 도전한 손예진은 촬영에 앞서 이종석 감독과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협상가 관련 도서를 읽으며 배역에 대한 연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트레이드마크인 긴 머리 대신 단발머리로 변화를 준 것은 물론, 경찰 제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외형적인 모습까지 협상가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형적인 경찰이 아니라 하채윤이라는 인물의 개인적인 성향과 내면의 트라우마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내 모습과 하채윤의 접점을 찾아 캐릭터를 완성해갔다”는 손예진은 사상 최악의 인질범 민태구를 상대로 다양한 감정 변화까지 디테일하게 연기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특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선 절친의 남동생인 준희 역 라이징스타 정해인과 달달한 연인 호흡을 맞췄다면 ‘협상’에선 특급스타 현빈과 한치도 물러섬이 없는 살벌한 두뇌플레이를 펼칠 전망이라 흥미를 자아낸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덕혜옹주),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광기에 휩싸인 엄마(비밀은 없다), 조선 시대 해적단 두목(해적: 바다로 간 산적), 귀신을 보는 여자(오싹한 연애),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내(내 머릿 속의 지우개), 국민 첫사랑(클래식)까지 영화마다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뽐냈던 손예진의 귀환에 예비 관객들의 눈이 쏠리는 중이다. 9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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