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의 눈물이 그려졌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연출 조수원/극본 조성희)에는 몰래 눈물짓는 유찬(안효섭 분)의 배려심 많은 마음이 그려졌다.

(사진=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유찬은 공우진(양세종 분)에게 도무지 안되겠다며 제발 우서리(신혜선 분)와 함께가면 안되겠냐고 애걸복걸했다. 그러나 공우진은 이미 우서리가 혼자 설 준비가 되어 있다며 놓아주는 게 맞다고 다독였다.

이날 밤, 유찬은 방에 틀어박힌 채 홀로 눈물을 보였다. 우서리는 이런 상황을 모른 채 방문 앞을 찾아와 모든 걸 잃어버린 자신의 첫 ‘아는사람’이 되어준 유찬에게 인사를 전했다. 우서리가 “고마워요 나랑 아는 사람해줘서”라고 말하자 유찬은 “안 볼 사람처럼 말한다”라고 꽉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모르는 우서리는 “아 그랬나? 그럼 내일 아침에 봐요”라며 해맑게 뒤돌아섰다. 이튿날 아침 유찬은 친구들과 평소처럼 해맑게 등장하려는 듯 싶었다. 그러나 이내 되돌아와 “도저히 쿨한 척 못하겠다”라며 우서리 품에 한가득 약을 상비약을 챙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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