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극 전문 ‘유류 콤비’가 탄생했다. 코믹연기의 달인 유해진과 열일 청춘스타 류준열 조합이다.

두 배우는 지난해 1980년 광주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천만영화 ‘택시운전사’에 이어 이번엔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전투’에서 한층 두터워진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천만영화 '택시운전사'에 이어 새 영화 '전투'로 다시금 호흡을 맞추는 배우 유해진(왼쪽)과 류준열/사진=쇼박스 제공

내년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영화 ‘전투’가 촬영현장에 버금갈 정도로 치열하고 긴박했던 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전투’는 대한 독립군이 최초로 승리한 '봉오동 전투'의 기적을 만든 독립군들이 맞닥뜨리는 4일간의 사투를 담은 이야기다. 공개된 스틸에는 유해진과 류준열의 연기내공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1920년 6월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해진은 칼을 잘 다루는 대한독립군 황해철로, 류준열은 비범한 사격 솜씨를 지닌 대한독립군 분대장 이장하로 분한다. 중국 상하이로 독립자금을 전달하던 황해철이 '봉오동 전투' 작전을 수행 중이던 이장하를 만나 전투에 함께하게 된다. '택시운전사'에서 두 사람은 민주화 항쟁 대열에 합류하는 광주의 택시운전사와 대학생을 각각 열연했다.

‘용의자’ ‘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시원한 액션과 긴장 넘치는 드라마 등 장기를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원 감독은 "어제의 농부가 오늘은 독립군이 되던,그런 시대였다. 정확한 수도, 이름도, 제대로 된 평가도 받지 못했다. 그렇게 사라져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전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영화 ‘전투’는 8월16일 크랭크인해 내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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