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안효섭이 신혜선을 향해 직진하기 시작하며 시청률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양세종의 질투 폭발과 안효섭의 열정 폭발로 인해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시청률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분은 전국 시청률 9.7%, 수도권 시청률 11.2%를 기록했다. 경쟁작의 첫 방송 속에서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월화 왕좌를 굳건히 했다.

 

사진=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캡처

최고시청률은 12.4%로, 요양병원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에 실망하는 형태(윤선우)의 모습이다. 형태는 서리를 찾았다는 전화인 줄 알고 놀라 응답하나, 이내 병원비 입금자 확인 전화인 것을 알고 실망한다. 서리를 짝사랑했던 형태는 서리의 병원비 입금인이 아니었다.

이날 13~14회에서는 우진(양세종)이 서리(신혜선)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타인과 얽히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왔던 삶에서 벗어나 서리에게 한 발짝 다가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세상 차단남’이었던 우진이 서리 주변에서 남자들을 차단하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무대디자인 회사 채움에는 진상 의뢰인(권혁수)이 찾아왔다. 그는 서리에게 흑심을 품고 채움 사무실에 일부러 휴대폰을 흘리고 오며 수작을 부렸다. 세상물정을 모르는 서리는 실수로 휴대폰을 두고 왔으니 바로 가져다 달라는 의뢰인의 말을 찰떡같이 믿고 그곳으로 향했다. 이 사실을 안 우진은 서리와 의뢰인이 함께 있는 바로 득달같이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의뢰인은 고급 와인에 스테이크까지 시켜두고 서리에게 작업을 거는 중이었고, 이에 발끈한 우진은 합석해 의뢰인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누락시킨 첨부파일을 보내달라’며 뜬금없는 요구를 하는가 하면, 끊임없이 와인을 원샷 하며 서리가 술을 한 모금도 입에 댈 수 없게 철통보안을 하기도 했다. 급기야 핫소스를 들이부은 와인 테러까지 가한 우진은 진상 의뢰인 퇴치에 성공하고 서리를 향해 ‘앞으로 저런 남자들 절대 상대하지 말라’며 재차 강조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미 우진은 만취 상태였다. 괴상한 주사를 부리는 우진의 모습은 서리 앞에서 무장해제된 그의 상태를 드러내는 듯해 미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우진은 의뢰인을 차단한 탓에 회사에 금전적 손해를 입히자 스스로 일감을 따왔다. 이 같은 우진의 변화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자아냈다.

찬의 짝사랑 역시 무르익었다. 그는 전국 조정대회 1등을 한 뒤 최고의 순간 서리에게 고백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폭우 속에서도 노를 저었고, 꼭두새벽 훈련에 추가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하는 등 얼굴이 핼쑥해질 정도로 연습에 매진했다.

그러나 찬이는 서리 앞에서는 무조건 괜찮은 척을 했다. 특히 녹초가 된 상태에서도 서리에게 리어카 드라이브를 시켜주는가 하면, 길거리에서 서리만 보면 전력질주 하는 모습으로 누나 팬심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처럼 우진과 찬은 서리를 향한 마음을 각자의 방식으로 키우고 있지만 서로의 마음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이에 사이좋은 삼촌과 조카 사이에 서리가 자리잡아버린 상황에서 향후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이들의 풋풋한 로맨스가 어디를 향해 나아갈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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