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작업 중 실종된 소방관이 결국 숨진채로 발견됐다.

13일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7분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대교 인근 바위틈에서 앞서 12일 실종된 오모 소방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오 소방장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일산대교에서 상류 방향으로 480m 떨어진 수상이다. 시신은 제트스키를 타고 수색 중이던 구조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소당방국은 현재 시신을 인양한 상태라며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 소방장과 함께 실종됐던 심모 소방교는 같은 날 오후 2시경에 발견됐다. 모 소방교는 김포대교에서 서울 방면으로 200m가량 떨어진 수상에서 발견됐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오후 1시 33분경 민간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구조활동을 하던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며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수중보 인근 물살이 너무 센 탓에 구조 보트와 함께 두 사람이 휩쓸린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신고가 접수된 민간보트는 강물에 떠내려온 폐보트로 확인됐다.

심 소방교는 지난 4월 쌍둥이 아들의 돌잔치를 치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 소방장 역시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는 등 소방업무에 그간 최선을 다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