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개막까지 5일을 남겨뒀다.
아시아 45개국이 참가해 40개 종목에서 465개의 경기를 치른다. 축구를 비롯해 국내 프로리그가 운영되는 대중적인 종목부터, 평생 들어 본 적이 없는 생소한 이색종목까지 매우 다양한 종목이 있다.
어느 종목에서 뛰든 선수들의 땀방울은 소중하고 종목이 많은 만큼 얘깃거리도 많지만, 우선 이번 아시안게임에 걸려 있는 중요한 이슈들을 짚어본다. 전국민의 관심사는 이 중요 이슈들에 쏠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남자축구, ’손흥민 군 면제’ 가능할까
지난달 막을 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으로 뛰었던 손흥민은 EPL 소속팀 토트넘의 개막전만을 치르고 다시 대표팀에 복귀, 빠듯한 일정 속에 아시안게임을 소화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최종 성적도 관심사지만, 그에 못지 않게 간판 스타 손흥민의 군 면제 달성 여부가 관건이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조현우 황의조와 함께 발탁된 손흥민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우승을 해야만 가능한 ‘손흥민 군 면제’에 지나치게 많은 관심이 쏠리다 보니, “아시안게임은 손흥민의 군 면제를 위한 도구가 아니다”라는 비판부터 “손흥민이라는 선수의 가치를 고려해 어떻게든 병역 특례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여자배구 김연경, 아시안게임 2연패 가능?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여자배구는 ‘배구 여제’ 김연경을 내세워 한 번 더 정상을 노린다.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김연경은 터키 리그에서 뛰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등으로 대중에게도 친숙한 최고의 스타다.
어느덧 서른이 넘은 그가 2022년까지 뛸 수 있다는 보장은 없는 만큼, 이번 대회에 아시안게임으로서는 마지막일 수 있다는 각오로 나선다. 12년 전인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모두 출전한 김연경이 네 번째 아시안게임을 2회 연속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은 ‘남북단일팀’ 종목은?
지난 겨울을 뜨겁게 달군 평창 동계올림픽 때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 이어, 더 늘어난 남북단일팀 ‘코리아’가 이번 아시안게임의 화젯거리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남한 선수 9명, 북한 선수 3명으로 금메달까지 바라보고 있으며, 카누(용선)와 조정(남자 에이트, 남자 무타포어,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에서도 남북단일팀이 구성돼 출전한다.
이들이 메달을 딸 경우 시상대에는 한반도기가 올라가고 아리랑이 울려퍼질 예정이어서, 아시안게임을 진정한 남북 화합의 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스포츠, 시범종목 채택…메달 놓고 다툴 6개 게임은?
이제 ‘게이머’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시대가 왔다. 시범종목이긴 하지만, 6개의 게임이 아시안게임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흔히 ‘LOL(롤)’로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대명사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PES2018(위닝일레븐), ‘펜타스톰’, ‘클래시로얄’의 6개 게임이다.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 6명을, ‘스타크래프트2’에 1명을 내보낸다.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 게이머들은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첫 사례인 데다, 메달 획득 가능성 역시 높은 실력파들이어서 결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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