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기주봉(63)이 명품 연기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기주봉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폐막한 제71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이하 로카르노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변호텔'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것은 2015년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배우 정재영에 이어 두 번째다. '강변호텔'은 올해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로카르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인 '강변호텔'은 중년 남성 '영환'이 두 명의 젊은 여성과 자신의 자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기주봉은 영환 역을 맡아 열연하면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누구의 딸도 아닌 해언’(2013), ‘북촌방향’(2011), ‘하하하’(2010) 등에 이어 또 한 번 홍상수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홍 감독 영화에서 단독주연을 맡은 건 이번 ‘강변호텔’이 처음이다.
이처럼 해외 영화제에서도 인정받게 된 기주봉은 최근 개봉한 첩보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에서는 특수 분장을 하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을 연기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윤종빈 감독은 영화 '링컨'의 분장을 맡았던 할리우드 팀을 섭외해 리얼리티를 살렸다. 이 할리우드 분장팀이 김정일과 닮은꼴 후보들 중 직접 기주봉을 선택해 캐스팅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단순히 분장 뿐 아니라 제스처, 말투, 행동 등을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옮겨냈다. 함께 연기한 황정민은 인터뷰를 통해 기주봉 선배님의 분장 후 모습은 김정일과 정말 비슷했다. 마치 진짜 김정일을 만나는 듯한 느낌이었다"라며 “김정일과 너무 똑같아서 쫄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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