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입사지원자의 스펙을 꼼꼼히 따져서 당락에 큰 점수를 매기듯이 구직자들도 기업의 ‘스펙’을 따진다. 입사지원 시 구직자가 눈여겨 보는 기업 조건은 무엇일까.

 

사진=연합뉴스 제공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28명을 대상으로 ‘기업 스펙 기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8.1%가 ‘입사지원 시 기업이 갖춰야 하는 최소한의 스펙 기준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도 포기할 수 없는 조건’에는 ‘연봉 수준(40.6%)’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회사 위치(30.9%)’, ‘기업인지도(14.8%)’, ‘현/재직자 평가(7.4%)’, ‘매출규모(4.3%)’, ‘임직원 수(1.6%)’ 순이었다. 기타로는 ‘직업안정’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들에게 어느 정도의 기업에 지원할 생각이 있는지 조건별 최소한의 기업 스펙에 대해 물었다. 기업인지도 면에서는 ‘인지도가 별로 없어도 내 기준에 충족하는 기업이면 지원하겠다(57.4%)’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매출규모와 임직원 수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의견이 각각 56.3%, 38.7%로 나타났다.

연봉에 대해 응답자의 39.8%가 ‘2500만~3000만원 수준이면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회사 위치는 ‘집에서 가깝기만 하면 된다(52%)’는 의견이 전체의 절반이나 됐다.

그렇다면 구직자 입장에서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지원자가 갖춰야 할 학점과 외국어 점수는 어느 정도일까. 학점(4.5점 만점 기준)은 구직자 10명 중 3명이 ‘3.0점~3.5점(31.7%)’이라고 답했다. ‘3.5점~4.0점’ 26.5%, ‘학점과 취업 성공 여부는 무관하다’ 23.2%, ‘4.0점~4.5점’ 11.9% 등의 순이었다.

토익 기준 외국어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가 ‘토익점수와 취업 성공 여부는 무관하다’고 답했다. ‘700~800점(13.1%)’, ‘800~850점(10.4%)’, ‘850~900점(6.7%)’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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