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녀. 대개 걸쳤다 하면 막강한 영향력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여배우들에게 주로 쓰여온 수식이다. 그러나 이번 여름 언니 파워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2인방이 있다. 바로 올리브 ‘밥블레스유’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이영자, 최화정이 그 주인공. 전국에서 배달된 고민들을 함께 공감하고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해주는 푸드테라Pick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된 신박한 잇템들을 모아봤다. 

 

♦︎ 간장국수

최화정이 무더운 여름 고생하는 동생들을 위해 직접 만들어준 간장국수. 따뜻한 멸치 육수부터 떠올리는 국수의 개념을 완전 뒤흔들어 놓았다. 최화정은 삶은 국수소면을 쯔유와 물, 청양고츠를 섞은 비법소스와 함께 내놨다. 차가운 얼음물에 국수면을 풀어 소스에 찍어넣으면 심심하면서도 짭쪼롬한 맛이 일품인 요리. 조리과정도 간편한 데다 이영자도 극찬한 맛 때문에 ‘밥블레스유’ 특급 레시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 튀김냄비
 

이영자, 송은이, 김숙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최화정의 튀김 냄비. 최화정은 낚지볶음을 먹기 위해 상을 차리던 중 돌연 새우튀김을 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손도 많이 가고, 기름이 튀는 것을 걱정하는 동생들 앞에 최화정이 내놓은 튀김 냄비는 말 그대로 잇(EAT)템으로 자리 잡았다. 온도계는 물론이고 튀김 받침대가 달려 있어 튀김 요리에 최적화된 도구였기 때문. 덕분에 ‘밥블레스유’ 언니들은 적정온도에 알맞게 튀겨진 새우튀김을 맛볼 수 있었다.

 

♦︎ 삼겹살(ft.영자8코스)
 

일명 ‘영자8코스’가 탄생한 역삼동 소재의 삼겹살집. 삼겹살은 보편적인 음식이지만 역시나 이영자의 Pick은 남달랐다. 이영자는 “돼지고기 삼겹살을 506시간 숙성시키는 곳”이라고 식당을 소개했다. 이날 이영자는 자신이 즐겨 먹는 8가지 메뉴로 구성된 ‘영자 8코스’를 선보였다. 항정살, 목살, 삼겹살 2종, 달걀찜, 크림볶음밥,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에피타이저 육회가 침샘을 자극시켰다.

 

♦︎뷔페
 

’밥블레스유’ 멤버들은 김숙의 생일을 맞아 여의도 소재의 한 뷔페를 찾아 신명나는 먹방을 보여줬었다. 이영자는 이곳에서도 ‘배우신 분의’ 먹는 법을 전수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자는 무조건 음식을 그릇에 담지 않고 한 입씩 시식 먼저 했다. 이어 먹을 때에도 육류용과 생선용 등 젓가락을 구분해 이용하는 모습으로 고품격 먹방의 디테일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뷔페 꼴불견에 대해 이야기하자 “나는 뷔페 왔을 때 다른 사람을 잘 안 봐서 모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영복
 

생각보다 너무 날씬한 몸매 때문에 전국 시청자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만든 이영자의 수영복 패션. 제1회 ‘밥블레스유’ 하계대회를 가장 뜨겁게 달군 건 맏언니 이영자, 최화정의 수영복이었다. 나이를 의식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이 최화정과 이영자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줬다. 이날 최화정은 강렬한 빨간색 수영복을, 이영자는 독특한 사선이 들어간 디자인을 선택했다. 특히 이영자의 특급 수영실력이 빛났다.

 

♦︎펜션
 

더욱 여름날 달리고 달려 언니들이 도착한 가평의 한 펜션. 방송에 내부가 오래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넓직한 실내와 게임기 등이 구비되어 있어 언니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었다. 뿐만 아니라 풀장과 글램핑 시설까지 완비되어 있어 남의 시선 신경쓰지 않고 종일 펜션에만 있어도 힐링이 될 것 같은 느낌을 줬다. 언니들은 펜션에 들어서자마자 “돈 좀 썼겠는데”라며 감탄했다.

 

♦︎보온병
 

최화정이 시크릿 레시피로 만든 수박주스를 가지고 온 보온병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4명이 마실 정도로넉넉한 양의 수박주스가 들어가는 용량과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 것. 최화정이 담아온 수박주스 역시 ‘밥블레스유’ 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는 수박을 얼려 당도를 높이고 생강과 소금을 소량 넣어 풍미를 더한 시크릿 레시피를 공개하며 살림꾼의 면모를 보여줬다.

사진=올리브 '밥블레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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