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집단폭행의 20대 가해자의 처신이 여론의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 5월 28일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SNS를 통해 반성의 기미가 없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순천 집단폭행 사건은 지난 8일 피해자 B씨의 누나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A씨는 B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20대 남성 2명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B씨는 폭행으로 인해 눈·코뼈·치아를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3시간가량의 기억을 잃었다. A씨는 B씨가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에도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불면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해자 중 한 명이 폭행사건 이튿날 SNS에 셀카 사진을 올리고, 재판정에서도 지인과 웃으며 농담을 주고받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사건 사흘 만에 긴급체포된 가해자들은 29세 청년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차량이 횡단보도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A씨가 피하지 않고 걸어갔기 때문에 폭행을 휘둘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SBS가 9일 보도를 통해 사건 현장에서 달아났다 체포된 가해자 한 사람의 SNS의 일부를 모자이크 처리한 가운데 공개했다. 이어 네티즌들이 이른바 ‘신상털기’에 나서며 현재 가해자로 추정되는 당사자의 SNS가 비난으로 폭주하고 있는 상태다.

사진=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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