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성수기 휴가철을 맞아 휴양지나 여행지에서의 바캉스 패션 스타일링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브랜드 패션몰 하프클럽은 지난 7월 한 달간 패션 쇼핑 검색어를 분석해 올 여름 잇 패션 아이템을 ‘R.O.B.E’로 선정했다.

‘R.O.B.E’는 실내에서 주로 입는 가운에서 일상 패션으로 자리잡은 로브(Robe)와 어깨를 노출시켜 여성스러움을 드러낼 수 있는 오프숄더(Off-shoulder), 복고 열풍을 타고 올 여름 패션 트렌드로 각광받는 빅 로고(Big-logo)와 레트로 스타일의 아이웨어(Eyewear) 이니셜을 조합한 것이다.

 

 

● Robe(로브)

로브는 최근 밋밋한 여름 패션을 완성시킬 수 있는 필수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과 동시에 바캉스 패션으로도 활용도가 높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패션 스타일링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로브를 찾고 있다.

하프클럽에서 7월 ‘로브’ 상품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9% 증가해 약 4배가량 늘었다. 올리비아로렌의 로브는 올 여름 출시 한 달만에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리오더(재생산)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처럼 과거 로브는 실내에서 가볍게 걸치는 홈웨어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는 패션템으로 자리매김했다. 비키니나 수영복 등에 걸쳐 뜨거운 자외선을 차단하면서 우아한 멋을 낼 수 있고, 일상에서는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피하기 위한 카디건 대용으로도 활용된다. 쉬폰이나 폴리와 같은 기능성 소재로 제작돼 무더운 여름철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며 꽃무늬, 스트라이프, 기하학 패턴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장소나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트렌디한 패션 감각을 선보일 수 있다.

 

 

● Off-shoulder(오프숄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오프숄더는 목선과 어깨라인을 드러내 시원하면서도 여성미를 강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칭에 따라 휴양지 바캉스룩이나 세련된 오피스룩, 캐주얼한 파티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어깨 끝에 살짝 걸쳐 입는 보트넥 타입, 원숄더, 홀터넥 등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 하프클럽에서는 ‘오프숄더 원피스’를 찾는 고객들이 전월과 비교해 41% 늘었고, G마켓은 지난 5월 ‘오프숄더’ 관련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 Big-logo(빅로고)

개성있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레트로 트렌드가 강세다. 휠라코리아는 지난달 15일 전체 의류 중 헤리티지 라인의 판매 비중이 60~70%에 달하고, 카파는 헤리티지 컬렉션 ‘222반다 트레이닝복 세트’ 출시 후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티셔츠부터 슬리퍼까지 커다란 브랜드 로고가 강조된 ‘빅로고’ 아이템이 복고 열풍을 이끌고 있다. 구찌, 지방시와 같은 해외 명품 브랜드부터 리복, 밀레 등 글로벌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도 가세해 ‘빅로고’ 아이템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 Eyewear(아이웨어)

지구온난화와 얇아진 오존층 등의 영향으로 자외선이 점차 강해지면서 선글라스는 사계절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유행했던 미러 선글라스를 제치고 올해에는 눈이 비치는 ‘틴트 선글라스’와 렌즈가 작은 ‘사이파이 선글라스’가 인기다.

하프클럽에서도 선글라스 제품의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미러 선글라스’는 41% 감소한 반면, 레트로한 디자인의 ‘틴트 선글라스’는 1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뷰티 프로그램인 ‘겟잇뷰티’에서도 2018 S/S 트렌드 선글라스로 ‘틴트 선글라스와’ ‘사이파이 선글라스’를 꼽았다.

사진=하프클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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