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린 올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희망의 선율이 서울광장에 울려 퍼진다.

서울시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은 8월15일 오후 8시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서울시향 광복 73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별도의 예약 절차 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5000석 규모의 좌석이 준비됐다.

 

사진=서울시향 제공

서울시향은 광복절을 경축하고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2005년부터 해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 등에서 광복절 기념음악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광복 73주년을 기념하는 올해는 광복의 진정한 완성이라 할 수 있는 ‘한반도의 평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음악인들이 꾸미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열정을 갖춘 마에스트라 성시연이 지휘봉을 잡고, 차세대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 포레스텔라 등이 출연한다.

2014년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 우승자이자, 뛰어난 표현력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주목 받고 있는 조진주가 낭만 레퍼토리 대표곡인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또 ‘팬텀싱어2’ 우승팀 포레스텔라가 ‘마이 에덴’ ‘리멘시타’ ‘인 운알트라 비타’ 등을 열창한다.

성시연과 서울시향은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으로 시작해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중 주요 악장을 피날레로 연주하며 광복의 밤을 마무리 한다. ‘아리랑 환상곡’은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우리민요 ‘아리랑’을 주제로 편곡한 작품이다. 지휘자 로린 마젤이 2008년 뉴욕 필하모닉을 이끌고 평양에서 연주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체코의 대표 작곡가 드보르자크가 미국에서 활동하며 남긴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는 고향에 대한 향수와 새로운 세계와 만났을 때 느껴지는 설렘이 녹아있다.

공연에 앞서 광복의 역사부터 대한민국 현대사의 굴곡을 넘어 최근 한반도에 무르익어가는 평화의 기운을 담아낸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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